초절정 인기 1억원대 GMC 허머 EV..8백만원 인상
초절정 인기 1억원대 GMC 허머 EV..8백만원 인상
  • 정휘성
  • 승인 2022.06.22 15:00
  • 조회수 1396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MC 허머 EV는 현재 북미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비싼 가격으로 유명하다. 그렇다고 최근 모든 물가가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에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지난 18일 GM은 허머 EV에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추가하면서 '허머 EV' 기본 가격을 약 8백만원 인상했다. 

GMC 허머 EV는 지난 2010년 단종된 내연기관 허머의 전기차 버전이다. 2020년 GMC 전동화 전략 발표와 함께 공개됐다. 당시 GMC는 픽업트럭 허머 EV 트림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면서 2023년에는 SUV 버전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추가했다. 현재 허머 EV는 무려 7만7,500대나 계약됐다. 지난해 12월부터 고객인도를 시작해 현재 최소 3,4년치 출고 대기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이날 발표한 새로운 커스터마이징 옵션은 허머 EV 3x를 주문한 고객들에게 해당된다. 원하는 추가 기능과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는 새로운 외관 색상과 익스트림 오프르드 패키지, 24모듈 배터리 팩 업그레이드 그리고 WTF(Watts To Freedom) 발진 모드를 추가해 0-96km/h를 3초만에 도달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있다. 커스터마이징 옵션은 기본 차량 가격에서 추가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제공할 예정이다.

참고로 허머 EV 3x 트림은 현재 최상위 트림이다. 트라이 모터 AWD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최고출력은 830마력에 달하며, 완충 시 482km를 주행할 수 있다. 2x는 2모터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으며, EV2는 2x와 동일하지만 에어 서스펜션과 4륜 조향 시스템 옵션이 빠져 있다.

 GMC는 이달부터 허머 EV 가격을 인상할 것이고 밝혔는데, 다행히 기존 계약자는 가격 인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18일 이후 허머 EV를 계약하는 사람들은 지금보다 6,250달러(한화 약 800만원) 인상된다. 따라서 인상된 허머 EV 기본 가격은 EV 3x 10만6,245달러(한화 약 1억 3천만원), EV 2x 9만6,245달러(한화 약 1억2천만원), EV 2 8만6,245달러(한화 약 1억1천만원)부터다. GMC는 허머 EV의 가격을 인상 이유에 대해 "원자재 가격 급등"이라고만 밝혔다.

허머 EV 가격이 인상됐지만 대안은 많다. 허머 EV 보다 더 저렴한 대형 전기 픽업트럭인 쉐보레 실버라도 EV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실버라도 EV에 대해 GM의 CEO 메리 바라는 "대형 전기 픽업트럭 중 엔트리급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2023 쉐보레 볼트 EV는 가격을 약 6,000달러(한화 770만원) 인하했다. 내년에 4만 달러(한화 약 5,100만원) 쉐보레 블레이저 EV, 올 가을 출시가 유력한 3만 달러(한화 약 3,800만원)의 쉐보레 이쿼녹스 EV도 잇따라 나온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 허머 EV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일부 허머 EV를 먼저 받은 사람들은 차 값의 두배 달하는 가격에 팔았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허머 EV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그러나 최근 GMC 풀사이즈 픽업인 시에라가 7월 국내에 선보이면서 허머 EV도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휘성 에디터 hs.jung@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