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륙하는 SUV 전문 GMC...대형 픽업 시에라 특징은
국내 상륙하는 SUV 전문 GMC...대형 픽업 시에라 특징은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6.20 14:00
  • 조회수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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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시에라
GMC 시에라

한국GM이 새로운 브랜드 출범을 예고했다. 주로 SUV나 픽업트럭 생산을 담당하는 북미 전용 브랜드 GMC다. 출격을 알리는 첫 차의 주인공은 대형 픽업 시에라다. 최근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확대 일로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칸과 더불어 쉐보레 콜로라도가 시장을 키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GM은 전문 픽업 브랜드인 GMC를 내세워 대형 및 프리미엄 픽업 시장까지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시에라는 올 봄에 새롭게 출시했다. 시에라 1500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다. 

실외 디자인은 기존 픽업보다 고급감을 강조했다. 전면 거대한 그릴은 시에라의 당당한 모습을 드러낸다. ‘ㄷ’자형 LED 주간주행등은 픽업트럭이면서도 세련미가 돋보인다. 크롬 장식을 적극 사용해 화려한 고급차 이미지를 더한다. 차체 위에 붙는 안테나는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같은 운전석 위 쪽에서 위치한다. 긴 휠베이스 덕에 승객룸의 공간도 광활한 수준이다.

GMC 시에라
GMC 시에라

GM에서 강조하는 고급 이미지에 맞게 실내 레이아웃도 ‘투박함’보다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 강조됐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3.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덕분에 최신차 느낌이 물씬 든다. 센터 콘솔 박스 크기도 정말 크다. 웬만한 짐을 어렵지 않게 수납할 수 있을 정도다. 픽업트럭에서는 보기 드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전자식 기어도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수입 모델에도 해당 기능을 포함할지 관심사다.

시에라는 콜로라도보다 한 체급 더 크다. 미국서 대형 SUV로 분류되는 쉐보레 실버라도의 고급 버전이다. 시에라의 상세 제원은 다음과 같다. 전장 5886mm, 전폭 2063mm, 전고 1918mm, 휠베이스 3745mm다. 얼마전 출시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전장 5765mm, 전폭 2060mm, 전고 1935mm, 휠베이스 3407mm) 보다도 크다. 국내 도로 사정을 고려하면 운전 난이도가 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적인 주차장에 주차하기에는 쉽지 않다.

GMC 시에라
GMC 시에라

파워트레인도 관심사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시에라에는 2.7L 가솔린 터보 엔진, 3.0L 디젤 엔진, 5.2L 가솔린 엔진 6.2L 가솔린 엔진 등 네 가지다. 국내 도입 모델에는 타호, 에스컬레이드에 적용되는 6.2L 엔진 가능성이 높다. 시에라는 화물로 분류되면서 자동차 세금(연간 2만85000원)에 대한 부담이 없다. 연비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가장 큰 관심은 가격이다. 미국에서 시에라는 깡통인 기본 모델이 3만1200달러(한화 약 4014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고 데날리 트림은 6만2800달러(약 8000만원) 정도다. 국내에는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기본보다는 최고 트림을 수입할 듯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시판 가격은 8000만원대에 중후반 편성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 한국GM은 미국 보다 국내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판매하는 편이다. 경쟁력 갖춘 가격표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GMC 로고
GMC 로고

현재 GMC 브랜드는 별도 매장이나 수리센터가 없다. 쉐보레 매장을 통해 판매하거나 타호처럼 전량 온라인을 통한 판매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22일 국내 출범식과 함께 시에라의 상세 제원 공개를 예고한 GMC는 7월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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