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프로산게 능가한 758마력 SUV XM 나온다..내년 봄 출시
BMW, 프로산게 능가한 758마력 SUV XM 나온다..내년 봄 출시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9.30 15:00
  • 조회수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 뉴 XM
BMW 뉴 XM

BMW는 고성능 M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M 전용 모델을 내놨다. 최고 653마력을 발휘하는 고출력 엔진이 눈에 띈다. 내년에는 보다 강력한 758마력 엔진을 단 모델도 출시한다.

XM은 BMW에서 두 번째로 출시하는 M 전용 모델이다. 첫 모델은 1978년 나온 M1이다. SUV로는 처음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최근 BMW 디자인 기조가 그대로 적용되면서 스포티한 디테일을 듬뿍 얹었다. 가로형 키드니 그릴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4시리즈, 7시리즈 X7 등에 적용했던 세로형 키드니 그릴과 다르다. 크기를 키우고 테두리에는 금색 장식을 추가했다.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분할형으로 적용했다. 날렵하게 디자인해 거대한 전면 그릴과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각진 라인을 주로 사용해 날카롭고 예민한 BMW만의 드라이빙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냈다.

측면 디자인은 콘셉트카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거대한 23인치 휠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휠 가운데에는 BMW 로고 대신 레터링을 넣었다. 측면까지 곳곳에 적용된 굵직한 라인들은 미래적이고 야성미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휠과 창문 테두리에도 무광 크롬 대신 금빛을 추가했다. 도어 중간을 가로지르는 라인도 역시 금색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에 전면 휀더에는 충전 포트가 자리 잡았다.  

후면부에도 BMW 로고 없이 XM 레터링만 적용했다. BMW 특유의 디자인 덕에 로고가 없어도 BMW 차량임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전, 측면에 적용했던 강한 캐릭터 라인 대신 후면부는 부드러운 면처리가 도드라진다. 리어램프를 가로로 길게 빼면서 BMW 디자인 기조를 지켰다. 하단부에 듀얼 트윈 머플러는 친환경이 강조되는 요즘 트렌드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모습이다. 후면부 하단에도 금빛 디테일이 들어갔다.

실내 디자인은 고급감보다는 스포티함이 더 강조됐다. 최신 BMW 차량 인테리어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크리스탈은 보이지 않는다. 대시보드와 천장 마감은 알칸타라 재질이다. 디스플레이 주변과 센터 콘솔 마감재로 카본을 사용했다. 센터 디스플레이와 클러스터를 하나로 이은 플로팅 형태다. 최근 BMW는 변속기 노브를 토글식으로 바꾸는 추세지만 고성능 모델 XM에는 기존 기어노브를 디자인만 소폭 바꿔 그대로 넣었다. 

M브랜드 50주년 모델답게 놀라운 파워트레인이 들어갔다. V8 4.4L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 기반이다. 배터리 용량은 25.7kWh다. EV 모드 만으로 80km 주행이 가능하다(WLTP 기준). 최고출력 653마력 최대토크 81.65kg.m 힘을 발휘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1초다. 내년에는 더 높은 758마력 힘을 내는 상위 모델도 출시한다. 최근 출시한 페라리 첫 4인승 SUV 프로산게(725마력)보다 강력하다.

공차중량은 무려 2750kg에 달한다. 대형 배터리가 적용된 순수 전기차 BMW iX(2575kg) 보다도 무겁다.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위해 차체 경량화를 힘쓰는 BMW지만 강성을 높이고 배터리가 들어가면서 무게 감량에 한계를 드러냈다. XM은 미국서 생산한다. 판매가는 15만9000달러(한화 약 2억2000만원)에 시작한다. 국내는 내년 봄 출시가 예정됐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