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시장의 규모가 연간 5만대도 되지 않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북미 시장에서 픽업트럭은 언제나 판매량 TOP3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연간 400만대 정도다. 이런 시장이 매력적이라 전통의 미국 빅3 이외에 토요타도 타코마, 하이럭스, 툰드라 같은 픽업트럭 라인업을 갖추고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에 수입 가능성이 있는 모델도 보인다.
토요타가 올해 출시를 준비 중인 4세대 타코마 이미지가 유출돼 최근 스웨덴 매체 등에 공개됐다
타코마는 1995년 소형 픽업트럭으로 1세대가 출시됐다. 2세대부터는 중형 픽업트럭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후 오늘날 3세대까지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토요타의 주력 차량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타코마는 2015년 출시된 3세대다. 약 8년만인 올해 하반기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는 것이다.
이번에 유출된 타코마 이미지를 분석해 보면 전면부 헤드라이트 하단에 위치한 작은 그릴, 범퍼 하단에 장착된 직사각형 형태의 안개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토요타의 대형 픽업트럭인 툰드라와 비슷한 디자인이다. 또 와이드한 매쉬 그릴을 통해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 기반 차량임을 유추할 수 있다.
측면에 위치한 박시한 휀더에는 바람이 통할 수 있는 에어 인테이크가 추가되었다. 차량 후면부에서는 엣지 있는 테일게이트와 툰드라와 유사한 브래킷형 LED라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유출된 이미지를 통해 적재함 내부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전반적인 차량 디자인에 툰드라와 엇비슷해 툰드라와 유사한 적재함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4세대 타코마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의 대형 SUV인 하이랜더에 적용되는 직렬 4기통 2.4L 가솔린 엔진과 렉서스 RX 500h에 적용되는 2.4L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전자의 경우 265마력의 출력, 후자는 340마력 정도의 합산 출력이 예상된다.
4세대 타코마는 'TNGA-F' 플랫폼이 적용된다. 이는 툰드라에도 적용되는 플랫폼이다. 2023년 하반기 데뷔가 예상되며, 시장에서는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과 맞붙는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