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세단 최악 연비 톱7..스포츠카 아닌데 평균 6.1km/l
수입 세단 최악 연비 톱7..스포츠카 아닌데 평균 6.1km/l
  • 김태원
  • 승인 2023.04.18 15:40
  • 조회수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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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세단 가운데 연비가 가장 나쁜 톱7은 어떤 차일까.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는 28만3435대에 달했다. 올해 30만대 돌파를 예상할 정도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로 이어졌고 상대적으로 연비가 나쁜 차량은 판매가 감소했다. 수입 세단 중 연비가 나쁜 차량 'TOP 7'을 추려보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등록된 25개 수입차 브랜드가 대상으로 스포츠카로 분류되는 차량은 순위에서 제외했다.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 V8 [Bently]
3세대 신형 플라잉스퍼 V8 [Bently]

 

7. 벤틀리 플라잉 스퍼

복합 6.8 km/l, 도심 5.9 km/l, 고속도로 8.3 km/l

가솔린 4.0L V8/ 8단 자동/ 550 마력/  2,515kg

 

연비 나쁜 수입 세단 7위에 오른 차량은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의 플라잉 스퍼이다. 플라잉 스퍼는 벤틀리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 775대 중 380대를 책임지며,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4.0L의 V8 가솔린 엔진이 2.5톤이 넘는 차량을 견인한다.

 

마세라티, 50대 한정 기블리 카본 에디션 출시
마세라티, 기블리

 

6. 마세라티 기블리 트로페오

복합 6.5 km/l, 도심 5.6 km/l, 고속도로 8.2 km/l

가솔린 3.8L V8/ 8단 자동/ 580 마력/ 2,095kg

 

마세라티의 기블리 트로페오가 연비가 안 좋은 수입 세단 6위에 위치하였다. 순위에 든 차량들 모두 4리터 이상의 배기량이지만 기블리는 3.8L V8 엔진이다. 페라리와 엔진을 공유하는 마세라티는 조만간 V8 엔진을 단종할 계획이다. 기존 V6 3.0 엔진으로 500마력 이상을 뽑아내기에 충분하다는 얘기다. 

 

캐딜락 CT5-V 블랙윙
캐딜락 CT5-V 블랙윙

 

5. 캐딜락 CT5-V 블랙윙

복합 6.1 km/l, 도심 5.1 km/l, 고속도로 8.1 km/l

가솔린 6.2L V8/ 10단 자동/ 677 마력/ 1,965kg

 

캐딜락 CT5-V 블랙윙이 연비 나쁜 수입차 5위를 차지했다. 6.2L의 배기량만큼은 순위권 중 다른 차량들에게도 전혀 꿇리지 고배기량이지만  1,965kg의 비교적 가벼운 공차중량 덕분에 5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에서 공차중량이 2톤을 넘지 않는 것은 캐딜락 CT5-V 블랙윙이 유일하다. 6.2L V8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677마력을 낸다. 이는 순위권 차량 중 가장 높은 출력이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4.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

복합 6.0 km/l, 도심 5.5 km/l, 고속도로 6.8 km/l

가솔린 3.8L V8/ 8단 자동/ 580 마력/ 2,115 kg

 

4위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이다. 마세라티의 기블리 트레페오와 콰트로포르테트로페오 트림은 같은 가솔린 3.8L 트윈터보 V8 엔진을 사용한다. 변속기까지 8단으로 동일하지만 복합연비는 콰트로포르테가 0.5 km/l 더 낮다. 이는 콰트로포르테가 더 큰 차체와 더 무겁기 때문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

 

3. 마이바흐 S 680 4MATIC

복합 5.9 km/l, 도심 4.9 km/l, 고속도로 6.9 km/l

가솔린 6.0L V12/ 9단 자동/ 630 마력/ 2,390 kg

3위부터는 복합연비가 5km/l 대로 떨어진다. 5km/l 연비는 1리터 주유 시 서울시청역에서 용산역까지 간신히 주행할 수 있는 연비다. 3위에 오른 마이바흐 S 680 4MATIC은 6.0L 트윈터보 V12 엔진이 630마력을 낸다. 3억원이 넘는 최고급 럭셔리 세단답게 높은 배기량, 높은 출력으로 2.4톤에 가까운 차량을 견인한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II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II

 

2. 롤스로이스 팬텀 EWB

복합 5.8 km/l, 도심 4.8 km/l, 고속도로 7.8 km/l

가솔린 6.75L V12/ 8단 자동/ 571 마력/ 2,610 kg

 

1925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1세대가 출시된 지 100년이 되어가는 롤스로이스의 플래그십 세단 팬텀 EWB가 연비 안 좋은 수입 세단 2위를 차지하였다. 최고급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순위에 든 차량 중 가장 큰 배기량과 가장 무거운 공차중량을 보여준다.

 

팬텀 EWB트림은 기본형보다 220mm 넓은 3,772mm의 휠베이스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휠베이스 안에 모닝 1대가 늘어가고도 남는 수치이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블랙배지
롤스로이스 고스트 블랙배지

 

1. 롤스로이스 고스트 블랙배지

복합 5.6 km/l, 도심 4.6 km/l, 고속도로 7.4 km/l

가솔린 6.75 L V12/ 8단 자동/ 600마력/ 2,524 kg

 

연비 나쁜 수입 세단 1위는 롤스로이스 고스트 블랙배지다. 플래그십 모델인 팬텀보다 더 작지만 고스트 연비가 더 낮은 이유는 출력이 높아서다. 고스트 기본형 모델은 팬텀과 마찬가지로 571마력을 내지만 블랙배지 트림은 600마력에 달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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