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또 다시 차량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투자 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테슬라가 단기적으로 더 큰 폭의 가격 인하를 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예측했다.
그는 테슬라에 대해 "쇠뿔도 단김에 빼라(rip the Band-aid off)"고 언급하면서 테슬라가 올해 안에 미국과 중국에서 다시 한 번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는 높은 마진 구조 덕분에 다른 제조사보다 훨씬 유연한 가격 정책을 펼칠 수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배터리 가격이 저렴해짐에 따라 차량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높은 영업이익률과 배터리 기술 혁신으로 테슬라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그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장을 두고 "테슬라는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때마다 기술 업데이트와 큰 폭의 비용 절감을 이뤄낸다"며 기가팩토리의 수가 늘어는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테슬라는 현재 네바다, 뉴옥, 텍사스, 베를린, 상하이 등에 기가팩토리를 운영 중이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1분기 역대급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을 맛보고 있다. 1분기 인도량보다 생산량이 많았다는 것이 이유다. 테슬라는 2023년 1분기에 44만808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42만2,875대의 차량을 인도하였다. 약 1만 8,000여 대의 차량이 재고로 남은 것이다.
아이브스는 "이러한 재고 추이와 주가 하락 상황 역시 테슬라가 또 다시 가격을 인하할 유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가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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