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소형 전기 SUV EX30 내달 데뷔..402km 주행가능
볼보 소형 전기 SUV EX30 내달 데뷔..402km 주행가능
  • 송현진
  • 승인 2023.05.10 17:00
  • 조회수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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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는 그동안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대형부터 소형까지 크기만 다를 뿐 엇비슷한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독일 소시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형 SUV XC90, 중형 XC60, 소형 XC40이 대표적이다.

 

이런 크기만 다른 소시지가 전기차에도 그대로 접목되는가 보다. 볼보가 다음달 선보일 소형 전기 SUV EX30이 먼저 나온 대형 SUV   EX90의 축소판이라서다. 

 

볼보자동차는 작년 전기차 판매량이 두 배로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가 11%를 차지할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거뒀다. 전기차 매출만 320억 달러(한화 약 42조3600억원)에 달했다. 볼보는 이런 성공을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선보인 볼보의 세 번째 전기차 EX90의 인기가 대단하다. 폭발적인 주문 폭주로 당분간 주문을 마감한 상황이다. 볼보는 다음달 사전 예약이 가능한 또 다른 전기 SUV EX30을 출시한다.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려는 볼보의 노력은 계속된다.

EX30 티저 (출처 유튜브 YOUCAR)
EX30 티저 (출처 유튜브 YOUCAR)

EX30은 내연기관 XC40보다 작고 저렴한 보급형 전기 SUV다. 스페인 자동차 커뮤니티 코체스피아스에서 유출된 특허 이미지와 볼보가 9일 공개한 티저에 따르면 픽셀 스타일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전면부 디자인은 EX90과 매우 유사하다. 테일 램프 또한 EX90이 떠오르지만 측면에 경사진 루프라인과 두꺼운 C 필러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EX30 특허 이미지 (출처 코체스피아스)
EX30 특허 이미지 (출처 코체스피아스)

 

EX30은 중국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SEA 플랫폼 기반이다. 알루미늄 비중을 높여 무게를 줄인 SEA 플랫폼은 세단부터 SUV, 밴, 픽업트럭을 포함한 대형차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EX30의 경우 200kW 싱글모터 후륜 구동 혹은 313kW 듀얼모터를 단 4륜구동 두 가지 구동방식으로 나온다.

 

배터리 용량은 68kWh로 완충 시 유럽기준(WLTP) 약 402km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기준으로는 300km 초중반에 해당한다. 유럽 기준에 비해 국내 기준이 통상 20% 이상 적게 나온다. 

 

지난 1월 볼보의 첫 전기 미니밴 계획이 포함된 발표회에서 볼보는 다가오는 6개의 전기차 모델 중 하나로 EX30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볼보 CEO 짐 로완은 “새롭게 출시될 신형 SUV로 더 젊은 사람을 전기차로 끌어드리고 싶다”며 “매우 안전하면서 적절한 주행 범위를 확보했고 C40 및 XC40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괜찮은 크기”라고 말했다. EX30은 젊을 층을 타깃으로 한다. 미니 일렉트릭, 현대 코나 일렉트릭 그리고 출시를 앞둔 기아 EV3, 테슬라 모델2 등과 경쟁한다.

EX30 특허 이미지 (출처 코체스피아스)
EX30 특허 이미지 (출처 코체스피아스)

 

볼보 EX30은 6월 7일 글로벌 공개된다. 이날 실제 크기와 기능 및 가격에 대해 알 수 있고 미국에서는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보조금을 받기 전에 4만달러대 중반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 보조금을 받으면 3만달러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쉐보레가 올해 연말 볼트 생산 중단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애을 쓰고 있다. 내년에는 소형 전기 SUV를 선택할 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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