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상품성 개선 제네시스 G70...304마력 2.5터보 매력
[추천] 상품성 개선 제네시스 G70...304마력 2.5터보 매력
  • 김태현
  • 승인 2023.06.08 08:30
  • 조회수 3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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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은 국산차 중 드물게 후륜구동 기본인 스포츠 세단이다.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출범하면서 BMW 3시리즈, 벤츠 C 클래스, 렉서스 IS 등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모델이다. 형제 차종인 기아 스팅어는 5월 재고를 소진하며 단종을 맞았다.


올해 5월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으면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 G70 3.3L 트윈터보 사양은 최고 370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7초로 EV6 GT가 나오기 직전까지 국산차 중 가장 가속력이 좋았다.

 

 그런 성능을 인정받아 경찰청에서 고속도로 암행 순찰차로 이름을 날렸다. 과속 중인 고성능 스포츠를 추격, 검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2023 제네시스 G70은 세단, 슈팅 브레이크(왜건) 두 가지 타입으로 나온다. 2.0L 터보 가솔린 대신 새롭게 선보이는 2.5L 터보는 최고 304마력을 낸다. 기존 370마력을 내는 3.3L 트윈터보는 그대로 나온다. 옵션에 따라 4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신형 G70 주요 업데이트 내용은 2.0L 터보 엔진을 2.5L 터보로 교체한 것 이외에 공조기를 터치 타입 디스플레이로 바꿨다. 전 사양에 브렘보 브레이크와 듀얼 머플러를 기본 장착했다. 거의 모든 사양에서 휠을 제외하면 외관상 디자인 변경은 없다.

 

기존 우수한 주행 및 편의장비는 유지하면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앞좌석 통풍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를 기본 장착했다.

 

또 고성능 항균&콤비 필터, C 타입 USB 충전 단자 등의 편의 사양과 주행시 제한 속도 정보를 클러스터에 표시해 주고,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를 신규로 적용했다.


옵션 기준으로 2.5T가 4315만원, 3.3T 4805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전 연식과 비교해 300만원 정도 올랐지만 브렘보 브레이크 기본에 2.5L 터보 엔진으로 변경된 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가능한 인상으로 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프리 옵션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고 필요한 옵션을 트림과 관계없이 선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선택이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서 카가이가 직접 2023 제네시스 G70 추천 옵션을 골라봤다.

 

세단 / 2.5L 터보 / RWD / 18인치 휠 / 천연가죽 패키지 / 파퓰러 패키지, 헤드업 디스플레이,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 - 5058만원(개별소비세 3.5%)

먼저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트림으로 2.5L 터보 엔진을 선택했다. 가장 많은 고객이 구매할 파워트레인이다.

 

종전 2.0 터보 대비 자동차세는 소폭 불리하지만 연비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게 장점이다. 대신 출력이 54마력 증가해 더욱 쾌적한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다.

승차감과 연비, 가속력을 위해서는 18인치가 적절해보인다. 디자인 자체가 크게 나쁘지 않을뿐더러 19인치 대비 저렴한 타이어값도 장기적으로 유지보수에 있어 장점이다.


기본이 후륜구동이지만 사륜구동을 선택하더라도 2.5T 트림에선 차동 제한 장치(LSD)가 포함되지 않는다. 험로 탈출에 불리한 반쪽짜리 사륜구동이 적용된다. 250만원을 아껴 차라리 윈터 타이어를 구비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기본 실내 옵션도 충분히 소재가 좋지만 다양한 실내 컬러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위의 천연가죽 패키지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베이지/블루 투톤 컬러가 상당히 고급스럽다. 강추다. 



컨비니언스, 하이테크,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가 포함된 파퓰러 패키지를 선택하면 각각 따로 선택하는 것보다 55만원 저렴하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를 추가했다.

추후에 따로 설치하기 어려운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선택하는게 좋겠다.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는 15개의 스피커가 달려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썬루프는 파노라마 타입도 아닌데다 넓게 열리지 않아 추천에서 제외했다.

 

이렇게 구성한 G70 2.5 터보 가격은 5058만 원이다. 경쟁 모델인 BMW 320i 베이스 모델 대비 500만 원가량 저렴한 데다. 주행보조 장치부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통풍시트 등 호화 옵션은 그대로 담겨있어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슈팅브레이크 / 2.5L 터보 / RWD / 19인치 휠 / 스포츠 패키지 / 천연가죽 패키지 / 라이프스타일 패키지, 헤드업 디스플레이,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 – 5461만원(개별소비세 3.5%)

국산차 중 유일한 왜건인 슈팅 브레이크 모델은 2.5L 터보 단일 트림이다. 슈팅 브레이크를 장바구니에 넣고 고민한다면 분명 자동차 마니아 일 것이다. BMW에서 출시한 M340i 투어링이나 M3 투어링 같은 화끈한 고성능은 아니지만 일상 영역에서 차고 넘치는 300마력대 출력을 가졌다.

전자제어 서스펜션, 차동 제한 장치(LSD), 19인치 미쉐린 타이어 & 스포츠 전용 휠, 스포츠 전용 천연 가죽 시트, 스포츠 내외장이 적용되는 스포츠 패키지(360만 원)를 선택한다. 옵션 사항을 보면 스포츠 드라이빙에 있어서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것들이다. LSD, 전자식 댐퍼 등 후륜구동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세단과 달리 라이프스타일 패키지라는 통합 옵션도 있다.  파퓰러 패키지와 이름만 다른 것으로 415만 원이었던 가격이 380만 원으로 35만 원가량 저렴하다. 기타 옵션은 세단 모델과 동일하게 천연가죽 패키지를 선택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도 추가했다.

 

이 구성의 G70 슈팅 브레이크 스포츠는 자동차 마니아가 원하는 모든 구성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 드라이빙이 가능한 파츠들과 왜건의 실용성까지 갖췄다. 세단은 2열 폴딩이 불가능하지만 2열이 확장되는 슈팅 브레이크는 모터 캠핑, 차박 등의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세단 / 3.3L 트윈터보 / AWD / 19인치 휠&썸머타이어 / 스포츠 패키지 / 파퓰러 패키지, 헤드업 디스플레이,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 - 5919만원(개별소비세 3.5%)

다음으로는 스포티한 가속력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트림으로 3.3L 터보 엔진을 선택했다. 경쟁 모델인 BMW M340i 대비 출력이 소폭 낮지만 373마력으로 부족함 없는 파워풀한 출력을 낸다.

기본 모델은 후륜구동이지만 이런 고출력을 감당할 수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AWD를 선택했다.

 

스포츠 패키지를 적용하면 2.5터보와 다르게 AWD에도 LSD가 적용되며 2.5 터보의 토르센타입 LSD와 다르게 기계식 다판 클러치가 적용됐다. 더욱 강하게 좌우 바퀴를 제어 가능하고 드리프트 모드를 켜면 제대로 드리프트가 가능하다.

스포츠 패키지를 적용하면 전용 가죽과 디자인까지 적용된다. 기본 사양에 컬러만 변경하는 것으로도 충분해 보인다. 여기에 240만원 하는 가변 배기 시스템과 전자제어 서스펜션 옵션을 추가한다.

파퓰러 패키지를 선택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를 선택했다. 스포츠 드라이빙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않는 썬루프는 넣지 않았다.
 

이렇게 구성된 3.3 트윈터보는 5919만 원으로 2.5터보 대비 900만 원가량 비싸지만 확실한 출력 우위를 보여준다. 경쟁 모델인 BMW M340i Xdrive가 811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2천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유사한 성능의 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제네시스 G70은 올해 5월 한 달간 24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작년 12월 832대를 판매하며 반짝 상승을 기록한 것 이외에는 500여 대 이하가 개부분이다.

 

최근 SUV 인기로 세단 시장이 시들해졌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지만, 정작 동급 수입 모델인 BMW 3시리즈가 5월 578대를 판매하며 두 배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3시리즈는 국내 수입차 시장 8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G70은 2026년까지 현행 모델을 판매하고 2025년부터 제네시스를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한다는 전략에 따라 차세대 G70은 전기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eM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현재 E-GMP의 뒤를 잇는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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