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유럽에 플래그십 G90 출시..성공 가능성은
제네시스, 유럽에 플래그십 G90 출시..성공 가능성은
  • 서동민
  • 승인 2023.07.17 15:00
  • 조회수 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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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자사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 G90을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 G90 글로벌 시장 공략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2021년 국내에 첫선을 보이고 난 이후 지난해 중국과 북미 그리고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말 '2023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심사위원은 G90에 대해 “제네시스는 뛰어난 피드백 반영, 빠른 주행 성능, 숙련된 엔지니어링 그리고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새천년의 렉서스 LS400을 탄생시켰다”라며 호평했다.

 

2023 모터트렌드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된 G90
2023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량에 선정된 제네시스 G90

 

올해는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은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 럭셔리 세단의 본고장이다. 유럽에는 G90과 G90 LWB(Long Wheel Base)를 모두 출시할 예정이다. G90 전장은 일반 모델부터 타사 대형 세단 LWB 모델보다 길다. 실내 공간이 월등히 넓다는 점이 매력이다.

 

제네시스유럽법인 로렌스 해밀턴 상무는 “유럽에 판매될 G90은 ‘유럽인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G90의 승차감과 역동성을 미세 조정하는데 상당한 투자를 했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2017년 유럽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2021년에 재진출한 바 있다. G70부터 GV80까지 전열을 제대로 가다듬은 후였다. 특히 유럽 전략 차종으로 G70 슈팅브레이크를 새로 개발해 내놓기도 했다.

 

재진출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럽에서는 고전 중이다. 지난해 1~11월 제네시스 유럽 판매량은 2352대에 불과했다. 유럽 현지 브랜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헤리티지와 브랜드 가치를 형성해왔다. 유럽에서 익숙치 않은 신생 제네시스가 단순히 성능과 가격 경쟁력만으로 뿌리내리기 힘든 상황이다.

 

제네시스는 이미 북미 및 중동에서 호평 받은 G90까지 유럽 시장에 투입하며 반전을 노린다. 유럽에서 G90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국가는 독일과 스위스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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