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500마력 TX500h 출시.. 9천만원대 대형 SUV
렉서스,500마력 TX500h 출시.. 9천만원대 대형 SUV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0.16 17:30
  • 조회수 14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렉서스가 500마력 출력의 대형 하이브리드 SUV TX500h를 선보였다.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3열 SUV에 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만든 전략 차종으로 전량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다.

 

TX의 플랫폼은 GA-K로 올해 국내에 출시한 토요타 대형 SUV 하이랜더보다 더 큰 그랜드 하이랜더 기반으로 제작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5170,1,990,1780mm이다. 휠베이스는 2950mm다. 3열은 성인 2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을 뿐더러 3열에 탑승하고도 충분한 용량의 수하물 공간, 뛰어난 정숙성 등 모든 탑승객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대형 SUV로 비교하면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크고 쉐보레 트래버스보다는 조금 작다. TX의 파워트레인은 3.5리터 가솔린 엔진과 가솔린 2.4 터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 가지다.

 

이번에 나온 TX500h는 2.4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6단 자동변속기를 매칭한다. 전륜에 87마력의 모터를, 후륜에는 103마력의 모터와 인버터를 통합한 "eAxle"을 장착한다. 

 

시스템 총 출력은 366마력, 56.1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니켈수소배터리는 2열 아래쪽에 배치됐다. 국내에 출시된 크라운 크로스오버 2.4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와 같은 시스템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동화 기술을 활용한 다이렉트4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다이내믹 리어 스티어링(DRS)과 결합돼 놀라운 가속력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육성된 모터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파워트레인,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을 통합 제어한다. 전륜과 후륜구동의 밸런스를 자동으로 조절해 운전자의 의도에 맞는 주행감을 보여준다. 

 

다이내믹 리어 스티어링(DRS)은 저속에서 뛰어난 기동성과 고속에서 차량 안정성을 확보해준다. 고속에서는 뒷바퀴가 전륜과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안정성을 높인다. 저속에서는 뒷바퀴가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조향해 좁은 도로에서 기동성을 향상시킨다. 

디자인은 앞서 공개한 렉서스 RX 확장형이다. ‘유나이티드 스핀들’ 디자인을 채택해 강인하면서 우아함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북미 시장 전용인 TX는 렉서스 최초로 인디애나주 토요타 공장에서 전량 조립해 ‘미국에서 만든 차(Build USA)’를 마케팅에 활용한다. 가격은 6만9350달러(약 9100만원)부터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열선 스티어링 휠,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2열 공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TX는 6인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6인승은 2열 독립 시트를 제공한다. 2열 시트는 원터치 폴딩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550h+가 가세한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출시 계획이 없지만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에 선보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