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나왔다! 토요타 크라운 세단..후륜구동 플래그쉽 하이브리드
이제야 나왔다! 토요타 크라운 세단..후륜구동 플래그쉽 하이브리드
  • 서동민
  • 승인 2023.10.15 15:00
  • 조회수 199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타 크라운 세단

토요타가 오는 11월 일본에서 공식 출시하는 신형 크라운 세단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크라운은 16세대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럭셔리 세단에서 벗어나 하나의 브랜드로 승격해 해외 수출에 나선다. 크라운이라는 뿌리에서 세단, 크로스오버, SUV 그리고 왜건까지 줄기가 뻗어나간다.

 

크라운 가문의 명성이 다양한 차종에 적용될 수 있다는 이점이 확실하다. 크라운 세단은 현재 국내 시판 중인 크라운 크로스오버와는 결을 달리하는 모델이다. 기존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으로의 명성을 이어 나가는 게 목표다. 

 

우선 플랫폼부터 다르다. 현행 크라운 크로스오버 그리고 향후 출시할 에스테이트, 스포츠는 가로배치 전륜구동 기반 TNGA-K 플랫폼을 기반이다. 크라운 세단은 후륜구동인 만큼 기존 크라운과 동일하게 세로배치형 TNGA-L 플랫폼을 적용했다. 

 

차체 크기도 엄청 커졌다. 전장 5030mm, 전폭 1890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3000mm다. 일본의 좁은 도로 사정을 고려해 럭셔리 세단치곤 크기가 작던 전 세대 모델과 달리 전반적으로 차체 크기를 대폭 키운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플래그십 대형 세단 그랜저보다 전장은 5mm가량 짧으나 나머지 수치에서 크게 앞선다. 측면 디자인은 전통적인 세단 스타일을 따르지 않고, 루프 라인이 매끄럽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낸다. 

 

전면부는 bZ4X에서 시작된 해머헤드(Hammer Head)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헤드램프는 크라운 크로스오버에서 본 것과 흡사하나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후면부는 비교적 평범하다. 다만 늘씬한 테일램프를 가로로 이어 넓어진 크라운 세단의 전폭을 강조한다. 휠은 19인치와 20인치 중 선택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은 익숙하다. 국내 시판 중인 크라운 크로스오버 및 토요타 차량의 기본 요소를 그대로 담아냈다. 크기가 각각 12.3인치인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전자식 기어쉬프터를 채택했다. 크라운 가문의 명성을 이어 나갈 모델답게 우드 트림으로 마감해 고급감을 더했다. 이에 대해 토요타는 “적층 목재의 입체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20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준대형 세단답게 뒷좌석이 중요하다. 휠베이스가 3000mm로 늘어난 만큼 넓은 2열 공간을 제공한다. 2열 탑승객이 직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콘솔을 별도로 제공한다.

 

 

크라운 세단은 하이브리드(HEV)와 수소 연료 전지(FCEV) 파워트레인 2종으로 나올 예정이다. 먼저 FCEV 파워트레인의 경우, 수소 탱크 3개와 연료전지, 1.24kWh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다. 최고출력 182마력, 최대토크 30.5kg.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전기 모터의 경우 토요타의 수소 연료 전지차 미라이와 공유하는 사양이다.

 

토요타가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2종으로 나뉜다. 2.5L 하이브리드 엔진과 무단 변속기(e-CVT) 조합의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4L 터보 하이브리드와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의 고성능 하이브리드를 적용한다. 

 

올해 국내에 시판한 크라운 크로스오버를 보고 크라운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고급감 부족에 실망을 했던 소비자라면 크라운 세단을 기대해 볼만하다. 거대해진 차체와 정통파 후륜구동 세단 그리고 연비까지 잡은 크라운 세단은 국내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토요타는 일본 내수 시장에 먼저 크라운 세단을 11월 출시한다. 내년 한국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