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 컨버터블 미래를 보다..다이하츠 비전 코펜 공개
경량 컨버터블 미래를 보다..다이하츠 비전 코펜 공개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0.30 11:00
  • 조회수 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타그룹의 소형차 전문회사인 다이하츠가 도쿄에서 개최된 ‘2023재팬모빌리티쇼’에서 소형 컨버터블의 미래를 제시하는 ‘비전 코펜(Vision Copen)’ 콘셉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콘셉카는 일반적인 일본 경차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1.3리터 엔진을 탑재해 뒷바퀴를 구동하는 새로운 소형 스포츠카다. 전체적으로 기존 경차인 코펜의 DNA를 이어가면서 '컴팩트 스포츠 컨버터블'의 정체성을 흡수했다. 결과적으로 일본 내수용 경차의 한계를 탈피해 글로벌 수출 모델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코펜은 2002년 하드톱 컨버터블 경차로 일본 시장에 데뷔했다. 비전 코펜은 1세대 코펜의 디자인 아이덴티를 승계했다. 전면 프론트앤드 양쪽 끝에 원형 헤드라이트가 달려 있고 전체적인 외관 스타일링이 1세대를 연상시킨다.

 

크기는 길이 3835mm, 폭1695mm, 높이 1265mm, 휠베이스는 2415mm로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는 2세대 코펜에 비해 길이가 440mm 커졌고 휠베이스 역시 확장됐다. 소형 경량 컨버터블의 전설로 통하는 마쓰다 MX-5 ND보다는 조금 작다. 


비전 코펜 실내는 전체적으로 디지털로 진화했다. 센터 콘솔의 터치 감지 컨트롤, 스포티한 시트 등 간단하고 명료한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외부와 내부 모두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컨셉보다는 곧 양산이 가능한 프로토타입에 가깝다.

결국 다이하츠가 소형 스포츠카 부문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특히 보닛 후드 아래에 1.3리터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이 이러한 추측에 무게를 더한다. 다이하츠는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탄소 중립 연료로 작동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1.3리터 엔진은 자동 변속기와 매칭한다. 엔진 배기량이 양산형 코펜 경차에 사용된 658cc 배기량의 두 배 용량을 감안하면 출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