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차 지위에01, 모델Y 능가..레벨4 자율주행 첫선
지리차 지위에01, 모델Y 능가..레벨4 자율주행 첫선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1.01 08:30
  • 조회수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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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톱3 자동차 업체인 지리자동차가 중국의 구글이라 불리는 바이두(Baidu)와 협력, 자율주행 레벨4가 가능한 '지위에 01 EV'를 출시했다.

 

이 차는 테슬라 모델Y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성능에서 앞선다. 대신 가격이 5~10% 저렴한데다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두 배 더 크고 카메라와 레이더 기반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을 탑재했다. 테슬라 모델Y는 지난 9월 중국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한 최고 인기 모델이다


지위에01 배터리는 71.4kwh와 100kwh 용량 두 가지다. 각각 중국기준 최대 550km, 720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급속 충전 시 30분 만에 80% 용량까지 충전할 수 있다. 후륜구동 스탠다드 모델은 268마력을 발휘한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은 최대 536마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가 걸린다. 

 

외관은 1억원대 후반의 로터스 엘레트레와 비슷해 보인다. 프레임 없는 도어와 외부 도어 핸들이 없는게 인상적이다. 후면 유리창 위에는  액티브 스포일러가 달려 있다. 실내는 6K 해상도의 거대한 35.6인치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압도한다. 두 사람이 차 안에서 레이싱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지리차는 “지위에 01은 최초의 AI 기반 전기차”라고 설명한다. 중국의 구글이라고 불리는 바이두의 아폴로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했다. 특정 환경에서 사람의 핸들 조작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레벨4단계가 가능하다.  바이두는 세계 최대의 AI 업체 가운데 하나다.  

 

2017년에 자율주행 솔루션 아폴로를 출시한 이래 지속적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현재 아폴로는 퀄컴 8295 차량용 콕핏 칩,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칩, 11개의 고화질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및 5개의 레이더를 사용해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차선 변경, 추월,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혼잡한 도로에서는 건널목과 신호등을 식별하고 필요한 경우 보행자에게 길을 양보할 수도 있다. 레벨4 자율주행은 일단 중국내 저우, 베이징, 상하이에서 가능하다. 내년 말에는 200개 이상 도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지위에01은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세계 최초로 도어에 독립적인 전원 공급장치를 장착,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차량이 잠기지 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위험에 처했을 때 승객이 스스로 하차할 수 있다는 것. 이 차의 가격은 24만9900위안(약 5120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델Y보다 5~10% 저렴하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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