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아 공장서 만드는 슈퍼카...1305마력 하이파이A 공개
중국 기아 공장서 만드는 슈퍼카...1305마력 하이파이A 공개
  • 김태현
  • 승인 2023.11.17 11:00
  • 조회수 16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성능차도 전동화 바람을 맞으면서 더 이상 수치화된 가속성능이 무의미해지는 시대다. 빠른 가속력과 동시에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로백  2초의 전기 슈퍼카가 등장했다. 차명이 '하이파이 A'로 이름과 디자인만으로도 미래에서 온 자동차스럽다.

 

하이파이는 휴먼 호라이즌(Human Horizons, 华人运通)의 산하에 있는 중국 자동차회사다. 2019년 설립됐다. SUV인 하이파이 X와 4도어 GT 하이파이 Z는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수출한다. 올해 하반기 기아 중국 공장에서 위탁생산을 시작하면서 국내 진출 가능성이 나돌기도 했다.

디자인은 기존의 GT카인 하이파이 Z를 세련되게 다듬은 형태이다. 전통적인 프리미엄 세단과 달리 날카롭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치 닛산 GTR이 연상되는 디자인이다.

 

범퍼에 크게 뚫린 에어 인테이크와 카나드 윙, 대형 디퓨저, 스플리터는 고성능 차라는 것을 한 눈에 알수 있게 한다. 후면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으로 트렁크 리드 끝에는 스포일러를 달았다. 또 차량 외부에 다른 운전자와 소통할 수 있는 LCD 패널을 차체에 둘러 특정 메시지나 이모티콘을 표기할 수 있다.

 

실내는 성인 4명이 탑승하는 독립 버킷 시트를 제공한다. 뒷좌석 승객의 편안한 승하차를 위해 롤스로이스처럼 리어 도어를 수어사이드 방식을 적용했다.

특수 제작한 트리플 모터는 총 1305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팩은 탄소 섬유 실드와 난연 스프레이형 카본 파이버 커버와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갖추고 최대 1.5MW의 전력을 송출한다. 0-100km/h 가속을 단 2초에 끝낸다.

 

최고속도는 300km/h다. 중국 전기차들이 순간적인 가속성능 만을 강조하다보니 내구성과 지속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전작의 선례를 보았을때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후륜 액티브 스티어링, CDC 연속 가변 댐핑, 균형 잡힌 앞뒤 무게 배분으로 민첩한 핸들링을 완성했다. 토크 벡터링 제어 기술인 HVC(하이파이 벡터링 컨트롤)도 탑재했다.

 

하이파이 A는 내년 본격 생산에 들어가 2025년부터 이미 확보한 유럽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아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회사의 다른 모델인 하이파이 Z가 약 1억1730만원이다. 이달 17일 개막하는 중국 광저우 오토쇼에서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