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캐딜락이 중형 전기 SUV 옵틱(Optiq)을 공개했다. 차명에는 앞서 공개된 캐딜락의 순수전기차 리릭(Lyriq), 셀레스틱(Celestiq), 에스컬레이드 IQ와 동일하게 접미사 IQ를 붙였다.
준대형 전기 SUV 리릭보다 한 체급 낮은 중형 전기 SUV로 캐딜락의 전기차 라인업이 한층 탄탄해졌다. 캐딜락의 엔트리급 전기차로 크기는 전장 4822mm, 전폭 1912mm, 전고 1643mm, 휠베이스 2954mm다. 현재 시판 중인 중형 SUV XT5와 비슷하나 휠베이스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옵틱이 97mm가량 길다.
대표적인 경쟁 상대로는 테슬라 모델 Y, 제네시스 GV60, 메르세데스-벤츠 EQB, 아우디 Q4 e-트론 등이 언급되고 있다.
공개된 옵틱의 외관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리릭과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면에는 캐딜락 엠블럼을 형상화한 방패형 그릴과 수직형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같은 캐딜락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전기차 특유의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캐딜락의 전기차 라인업 IQ와 동일하게 3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옵틱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BEV3와 얼티움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한다. 사실상 쉐보레 이쿼녹스 EV, 뷰익 일렉트라 E5와 형제차다. 형제차 이쿼녹스 EV의 경우, 미국 EPA 기준 최대 48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사양에 따라 210마력 또는 29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한편, 캐딜락은 옵틱의 세부 제원 및 가격을 내년 공개하고,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