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중고 디젤밴 2900만원에 EV 전환..르노 마스터도 가능
스텔란티스, 중고 디젤밴 2900만원에 EV 전환..르노 마스터도 가능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1.23 11:00
  • 조회수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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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그룹이 자사 브랜드인 푸조, 시트로엥, 오펠의 중고 디젤 밴을 2만유로(약 2900만원) 비용을 들여 전기차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2.0 디젤 엔진을 장착한 푸조 엑스퍼트 밴

 

이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프랑스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를 활용해 시작한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유럽에서 부분변경 경상용차(LCV) 제품군을 공개했다. 신형 EV밴도 포함됐지만 가격대가 4천만원이 넘는다. 이런 신차 구입이 부담스런 고객을 위해 디젤 중고 경상용차의 전기차 개조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이다.


내년부터 시작할 이 프로그램은 푸조 엑스퍼트, 시트로엥 점피, 오펠/폭스홀 비바로 경상용차가 대상이다.이들 차량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제작된 피아트 스쿠도, 토요타 포에이스도 포함된다. 디젤에서 EV로의 전환은 상용차뿐 아니라 소형 버스도 가능하다. 해당 차량은 모두 2.0리터 BlueHDi 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다.


스텔란티스 밴 사업부 책임자인 자비에 푸조는 오토뉴스 유럽과 인터뷰에서 “EV 전환 프로젝트의 목표는 새로운 전기차 밴 구입이 부담스러운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서 배출가스 없는 전기 밴을 보다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푸조 e-엑스퍼트 상용밴

 

푸조에 따르면 전환 비용은 대당 2만유로 미만으로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 프랑스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를 활용한다. 디젤 밴 소유자가 전기차로 전환한 뒤 1년 이상 유지하거나 판매하기 전에 최소 6000km를 주행하면 EV 전환 비용의 최대 40%(1만유로 이내)까지 정부에서 지원한다.

 

자비어 푸조 책임자는 “개조된 모델이 신뢰할 수 있는 주행거리 범위를 제공할 것”이라며 “신형 전기 밴이 제공하는 224~350km 주행거리보다는 다소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변환 차량에는 50kWh 및 75kWh 배터리 팩 옵션과 134hp, 260Nm 토크를 생성하는 전기 모터가 장착된다.

스텔란티스 경상용 밴

스텔란티스 이외에 르노도 포닉스라는 프랑스 회사와 협력하여 디젤 구동 마스터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유사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프랑스 플린스에 있는 르노 리팩토리에서 전환이 이루어진다. 주로 5년 전에 생산된 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텔란티스와 르노는 20203년까지 이런 전기차 개조를 통해 각각 20억유로(약 2조9천억원),10억 유로(1조4500억원)의 연간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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