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30e PHEV 인증..전기로 74km 주행 매력
BMW 530e PHEV 인증..전기로 74km 주행 매력
  • 김태현
  • 승인 2024.01.23 19:00
  • 조회수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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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글로벌 공개된 BMW 중형 세단 5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30e가 최근 환경부 인증을 마쳤다. 530e는 2.0L 가솔린 터보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두루 갖춰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과거와 달리 더욱 빨라진 충전속도와 길어진 주행거리를 바탕으로 고급 세단에서도 높은 연료효율성을 보안해왔다. 디젤 처럼 높은 전기모터의 토크로 시원시원한 주행이 가능하고 정숙한 주행감각이 매력적이다.

 

이에 따라 수입차 시장에서 한동안 주류이던 디젤 엔진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주거환경이 많고 도심 외곽에서 출퇴근 하는 경우 전기차가 라이프스타일에 맞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좋은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다.

 

이번 5시리즈 핵심은 풀체인지를 통해 높아진 전기모드 주행거리다. 신형 530e의 전기모드 주행거리는 최대 73km로 이전 대비 28km 늘어났다. 일반적인 수도권 거주자의 통근거리가 약 40여km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대부분의 출퇴근 환경에서는 전기차처럼 주행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된다.

530e는 190마력을 내는 2.0L 가솔린 터보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299마력에 45.9kg.m의 토크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L 까지 6.3초만에 가속하며 복합연비는 11.3km/L, 전비는 3.2Km/kWh다. 배터리의 탑재로 동일한 엔진이 탑재된 520i 대비 200kg 가량 공차중량이 무겁다.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단점은 내연기관 플랫폼에 그대로 배터리를 적용하다보니 트렁크 공간이 줄었다. 이번 신형 5시리즈는 전기차 까지 대응이 가능한 플랫폼을 적용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도 트렁크나 실내공간에 영향을 주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이는 최근 출시된 11세대 벤츠 E클래스 신형 모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 신기술이다.

 

기존 모델이 약 8600만원의 가격표를 달고 있었는데 현행 모델의 530i가 8400만원대로 비싸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30e 가격은 8천만원대 후반에서 9천만원 초반이 예상된다. 국내 상반기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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