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5, 디지털 사이드미러 습기차면 안 보여..리콜될까
현대 아이오닉5, 디지털 사이드미러 습기차면 안 보여..리콜될까
  • 안예주
  • 승인 2024.02.07 18:30
  • 조회수 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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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 디지털 사이드 미러 문제가 급부상했다.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차량에 장착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카메라에 습기가 차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결함이 발생했다며 시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사람들의 기대보다 더 많은 콘텐츠와 기술을 전기차에 적그 제공해 왔다. 그 중 하나가 디지털 사이드 미러이다. 현대차는 부피가 큰 기존의 사이드미러 유닛을 제거하고, 카메라로 대체한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통해 공기역학 및 디자인을 개선하였다. 

 

사진 = carscoops
사진 = carscoops

이 디지털 카메라는 안개, 비, 강한 햇빛에서 인간의 눈보다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밝기 조절이 가능한 OLED 디스플레이는 운전 중 가시성을 높여준다. 특히 디지털 룸미러, 360도 카메라 시스템 등과 결합하면 좁은 공간이나 연석 근처에 주차할 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예상치 못한 품질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 유럽에서 디지털 사이드 미러에 습기가 차면서 해당 차량 구매자들은 "이 첨단 기술을 없애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우천 시 시야가 방해를 받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는 계절 특성상 변덕스러운 영구 날씨와 변화하는 기온 때문이라는 의견을 보였지만, 이 문제는 일부가 아닌 많은 아이오닉5 소유자들이 공통적으로 겪어온 문제로 드러났다. 지난해 여름에는 이 문제로 영국 내 관련 품질기관 및 딜러샵을 통해 동일한 증상이 다수 보고됐다.

 

사진 = carscoops
사진 = carscoops

 

최근 한 아이오닉5 소유자는 SNS에 비가 온 후 차량에 탑승했을 때 디지털 미러 렌즈 내부에 결로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여러 사용자들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으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 심해졌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자신도 이 문제를 경험했으며, 영국 도로교통국(DVSA)에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행히도 이 문제는 도로에서 몇 분만 지나면 해결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많은 소유자는 약 5분 또는 10분 정도 주행하면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다시 선명해진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운전 중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것은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기에 여전히 큰 문제이다. 

 

사진 = carscoops
사진 = carscoops

 

현대차영국법인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아직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이 디지털 사이드미러 옵션은 영국 판매를 중단한 상태이다. 하지만 차주들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리콜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 문제가 특정 국가에 판매한 부품에만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해당 기능이 장착된 모든 아이오닉 5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설계 결함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향후 리콜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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