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지, EV 머슬카 차저 데이토나 공개..4도어 및 내연기관도 출시
닷지, EV 머슬카 차저 데이토나 공개..4도어 및 내연기관도 출시
  • 김태현
  • 승인 2024.03.07 16:30
  • 조회수 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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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지의 상징적인 머슬카 '차저 데이토나'가 전기차로 돌아왔다. 기존 차저와 달리 2도어 쿠페 형태로 먼저 출시했다. 추후 4도어 세단이 추가된다.

 

2도어 쿠페 라인업을 담당하던 챌린저는 차저 브랜드로 흡수됐다. 닷지 차저는 1세대부터 5세대에 이르기까지 약 21년간 쿠페 라인업으로 판매되다가 2005년 6세대 모델로 부활하면서 세단으로 변경됐다. 특유의 성능과 내구성으로 미국 경찰차로 애용됐다. 아울러 드래그 레이스 등 모터스포츠에서도 대활약했다.

 

신형 차저는 챌린저 디자인을 계승한 박시한 스타일의 머슬카로 돌아왔다. 1969년식 닷지 차저의 클래식하면서도 레트로한 디자인을 오마주했다. 전기차로 나왔지만 머슬카 특유의 배기사운드를 모사한 프래츠조닉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8세대 차저 데이토나는 스텔란티스의 STLA 라지 플랫폼으로 개발헀다. 400V 아키텍쳐로 구동한다. 800V로 구동하는 고성능 모델 밴시도 추후 공개된다. 현재 듀얼 모터가 탑재된 R/T 사양과 스캣펙 사양이 존재한다. 각각 최대 496마력, 670마력을 발휘한다.

 

전기차 전용 변속기인 e럽트 변속기가 맞물린다. 스캣팩은 트랙패키지 옵션이 제공되는데 굿이어에서 공급하는 F1 하이그립 타이어를 적용, 전륜 305mm, 후륜에는 325mm의 초광폭 타이어가 장착된다.

 

배터리는 93.9kWh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R/T는 507km, 스캣팩은 416km를 주행할 수 있다. 350kW급 DC 고속 충전기 기준 최대 186kW의 충전 속도를 낸다. 약 28분만에 20%에서 80% 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파워샷으로 명명된 오버부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15초간 40마력을 보태준다. 이 기능이 비활성화된 상태에서는 R/T 456마력, 스캣팩 630마력을 발휘한다.

닷지는 차저 4도어 모델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당분간 쿠페 모델만 판매한다. 또 머슬카 팬들을 위해 식스팩이라는 이름의 내연기관 버전 출시도 계획 중에 있다. 아쉽게도 닷지 머슬카의 상징적인 V8 헤미 엔진 대신 스텔란티스 허리케인 3.0L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최대 출력 550마력을 발휘한다.

 

2003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닷지 브랜드 픽업트럭이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 산하 브랜드로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연료 효율성이 떨어지는 대배기량 위주 라인업과 2008년 금융 위기로 인한 모기업 위기로 2012년을 끝으로 국내에서 철수한 상태다. 이후 크라이슬러가 스텔란티스로 편입이 됐지만 닷지 차저가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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