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Moto의 스포츠 바이크 750SR-S가 드디어 공개됐다. 첫 4기통 엔진을 탑재한 오토바이를 출시하면서 고성능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CFMoto는 3기통 675SS 와 675NK 모델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4기통 시장에 진출했다.
중대형 오토바이 주요 시장에서 기존 일본 및 유럽 경쟁사와의 경쟁을 위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750SR-S는 공격적인 레이스용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숫자만 봐도 트랙 전용 머신이라기보다는 일반 도로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올라운더에 가깝다.
직렬 4기통 DOHC 엔진은 이 회사의 675cc 트리플 콘셉트에서 진화했다. 보어와 스트로크는 스즈키의 GSX-R750과 같은 리그에 속한다. 최고 출력은 비교적 낮은 110마력에 불과하다. 구형 750 클래스 일본 스포츠바이크의 마지막 모델인 스즈키 GSX-R750은 147마력을 발휘한다. GSX-R600 조차도 최대 119마력으로 CFMoto를 능가한다.
이런 차이는 rpm에서 비롯된다. GSX-R750은 1만2200rpm에서 최대 회전수에 도달한다. 반면 신형 CFMoto는 1만250rpm에서 최대 회전수를 기록한다. 회전수를 더 높일 수 있었다면 스즈키의 성능에 훨씬 더 근접했을 것이다. 이러한 제한이 보수적인 ECU 튜닝, 배기가스 규제, 또는 엔진 자체의 근본적인 한계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
최대 토크 수치는 8.2kg.m다. 엔진 속도보다 엔진 용량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즈키의 8.8kg.m에 더 가깝고, 최대 토크는 비교적 낮은 9000 rpm에서 정점에 도달한다. GSX-R은 최대 토크에 도달하려면 1만1000 rpm 이상이 필요하다. 이는 엔진이 완전한 출력을 희생하고 넓은 중간 회전 영역에 맞춰 조정되었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50SR-S 모델은 CFMoto 라인업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모터사이클로 자리매김했다. KTM의 LC8 디자인에서 파생된 1279cc V트윈 엔진을 장착해 140마력을 발휘하는 중국 전용 1250TR-G 투어러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모터사이클이다.
주요 세부 정보로는 양쪽 끝에 완전 조절식 KYB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리어 모노쇼크와 짝을 이루는 업사이드 다운 포크가 주조 알루미늄 싱글 사이드 스윙암에 장착됐다. 에어로 카울이 장착된 리어 휠은 스포크 사이에 끼우는 세 개의 조각 커버와 관련해 특허를 출원했다.
스티어링 댐퍼는 20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브렘보 브레이크는 M4.32 모노블록 레이디얼 마운트 4피스톤 캘리퍼를 앞부분에 장착했다. 낵각 공기를 캘리퍼로 전달하는 레이스 스타일 카울이 장착됐다. 이 브레이크는 콘티넨탈의 코너링 ABS 시스템을 통해 작동한다. 6축 관성 측정 장치를 통해 두 가지 주행 모드를 갖춘 린 감응식 트랙션 컨트롤도 가능하다.
6.2인치 대형 TFT 스크린을 통해 이 기술 외에도 블루투스 연결, NFC 또는 전용 앱을 통해 휴대폰을 바이크 키로도 사용할 수 있는 키리스 잠금 해제 및 시동 같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대시보드는 Insta360 액션 카메라와의 연동을 지원한다.
기타 기본 사양으로는 업시프트 전용 퀵시프터, 코너링 라이트 기능이 있는 자동 헤드라이트,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비상 브레이크 라이트 등이 있다. 윙렛을 포함해 대부분 주요 부품을 피닌파리나 풍동 시험실에서 공기역학 테스트를 거쳤다. 엔진 실린더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요소인 배기구가 각각 측면에 2개씩 모두 4개가 적용된다.
전면 스타일링은 675SS 같은 스포츠 바이크와 일치한다. 헤드램프에 내장된 한 쌍의 시그니처 하키 스틱 모양의 주행등과 미러에 통합된 방향 지시등이 대표적이다. 무게가 약 213kg인 750SR-S는 동급 차량 중 가장 가볍지는 않지만 이 무게는 연료 탱크 약 17리터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측정한 것이다.
CFMoto는 올해 말에 열릴 EICMA 쇼에서 새로운 오토바이에 대한 글로벌 판매 계획을 자세히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회사의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V-4 엔진을 탑재한 1리터급 슈퍼바이크 개발 소식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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