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4천만원대 ES 스포트백 중국서 돌풍..30분만에 1만대 주문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2020년까지 매년 높은 판매량을 올리며 수익성이 좋았던 중국 시장은 자국 브랜드의 수준 향상과 전동화 전환 여파로 독일 브랜드들의 판매가 매면 급감했다. 특히 올해 BMW는 중국에서 25년 2분기 이익이 32% 감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수출 물량까지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정리해고와 일부 공장의 폐쇄까지 검토되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브랜드마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아우디는 중국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우디는 기존 '포링' 로고 대신 AUDI 대문자 레터링을 전후면에 적용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중국 시장 맞춤형 디자인과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모델인 E5 스포트백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합작으로 설립한 AUDI 브랜드의 첫 신차다. 시작은 성공적이다. 단 30분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가장 큰 성공 요인 합리적인 가격이다. E5 스포트백 가격은 23만5900위안(우리돈 약 4640만원)부터 시작한다. 주행거리는 트림과 배터리 구성에 따라 617~646km다.

RWD 또는 AWD 구동계를 선택할 수 있고 최고출력은 295마력에서 776마력까지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다. 4640만원 기본형 가격으로 76kWh 배터리 팩, 295마력 후륜 모터 및 617km의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모델 구입이 가능하다.

 

 

다른 모델로는 100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402마력 후륜구동 파이오니어 플러스(Pioneer Plus)가 있다. 가격은 26만9900위안(약 5310만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플래그십 콰트로는 100kWh 배터리와 647km 주행거리, 776마력 듀얼 모터를 탑재하고 31만9900위안(약 6290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우디 E5 스포트백의 실내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어떤 아우디 모델과도 다른 중국 현지용이다. 오히려 중국 내 다른 전기차와 훨씬 더 유사하다.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59인치 화면, 디지털 윙 미러, 부드러운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 그리고 무선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중국 시장이 선호하는 내외관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거기에 아우디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브랜드가 만나 모처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 브랜드를 비롯한 세계 자동차 레거시 브랜드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면 좋을지 좋은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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