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로보택시,자율주행 선두 테슬라 따라잡기
바이두 로보택시,자율주행 선두 테슬라 따라잡기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10.17 09:00
  • 조회수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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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의 아폴로 로보택시[IoT Automotive News]
바이두의 아폴로 로보택시[IoT Automotive News]

완전 자율주행은 인공지능이 적용될 최첨단 기술로 가장 복잡한 분야 중 하나다. 최근 중국 IT기업 바이두(Baidu)는 베이징에서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코앞에 둔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을 목표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연내 완전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야심찬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은 차선 유지다. 차선 유지 기능이 지원되는 운전환경에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주변의 복잡한 사황을 모두 인지해야 하는 기능의 과부하를 막아 운전 피로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안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차선 출발 경고(LDW)와 차선유지보조(LKA) 기능은 차 사고를 30%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IT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모든 세대는 자율주행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 [Abraham, H. (n.d.). Autonomous Vehicles, Trust, and Driving Alternatives- A survey of consumer preferences.]
MIT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모든 세대는 자율주행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 [Abraham, H. (n.d.). Autonomous Vehicles, Trust, and Driving Alternatives- A survey of consumer preferences.]

자율주행 기술은 전기차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자율주행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미국 MIT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세대일수록 자율주행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 전 세계 자율주행 기능이 장착된 로보택시 시장이 2025년까지 76억 달러(약 8조5천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올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심화하는 중이다. 최근 미국이 자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를 선언하자 중국 정부는 공공분야에서 외국 기술의 도입을 막는 것으로 응대한다. 무역전쟁에서도 기술이 쟁점이 되는 가운데, 자율주행 기술 선점은 두 나라의 경쟁 속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런 경쟁의 선두 기업이 바로 테슬라와 바이두다. 이들의 핵심 경쟁 요소는 인공지능이다. 바이두는 최근 베이징에서 아폴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장했다. 700km에 이르는 운행구간과, 약100개의 정류장을 확보해 상용화에 성큼 다가선 것이 특징이다. 바이두 로보택시는 작년 45대의 시험운행을 마친 바 있다. 

상용화에 진입하면 바이두 로보택시는 상당한 수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택시에 필요한 인간의 노동력이 거의 없는 수준까지 도달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아폴로 로보택시에 인간 운전자가 함께 탄다. 예상치 못한 긴급상황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다. 

중국에서 이런 로보택시 확장 소식이 테슬라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첫 번째는 부정적인 면이다. 머신러닝을 통해 진화하는 인공지능은 데이터 처리 양이 생명이다. 테슬라는 20억 마일 규모의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확보했다. 하지만 중국 바이두의  로보택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이를 조만간 앞지를 가능성도 대두된다. 그렇게 되면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관련된 인공지능 기술의 리더 자리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 번째는 긍정적인 영향이다. 중국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은 미국에게 큰 압박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로보택시 관련 규제는 완화될 것이다. 미국 내 로보택시 사업에 진입하고 있는 테슬라에게는 규제 완화 같은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다. 중국 로보택시 사업이 확대할수록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도 미국에서 빠르게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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