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새로운 전기차 두 모델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트윗을 날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두 모델은 각각 베를린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다. 

테슬라의 중단기 차량 생산 로드맵은 명확하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Cybertruck), 세미(Semi), 로드스터(Roadster)를 향후 2년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을 제외하고는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다.

최근 테슬라는 독일과 중국에서 새로운 전기차 디자인 및 생산 계획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독일과 중국의 강점에 대해 언급했다. 모든 디자인과 생산 공정이 해당 지역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테슬라는 지난달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2만5천 달러(약 2900만 원)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에서 "2만5천 달러 전기차는 단지 가격만 저렴한 모델 3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는 의미다.

테슬라는 베를린에 디자인센터 건설을 계획 중이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더 작은 전기 해치백(hatchback)을 독일에서 디자인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는 새 전기차 생산 시점은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배터리 기술로 인해 2만5천 달러 전기차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electrek)은 테슬라 전략의 작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에 따른 보조금 상한선 규제를 피하고자 새로운 전기차를 생산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은 한 모델을 한 지역에서 생산한 뒤, 수출하는 방법일 수도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디자인은 북미 지역 규제만을 충족한 뒤 수출할 것”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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