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탄소배출 세계 3위 인도에 진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탄소배출 세계 3위 인도에 진출”
  • 최경헌
  • 승인 2020.10.09 09:00
  • 조회수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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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Business Insider]
발언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Business Insider]

테슬라가 내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달 초 트위터에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재 인도 정부는 전기차를 차세대 산업으로 장려하고 있다. 인도 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2030년까지 도로 위의 차량 3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 큰 규모의 자동차 시장이다. 최근 3,4년 동안 경제 불안으로 신차 수요가 줄면서 일부 업체들이 판매 규모를 축소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확실히 내년에 인도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한 트위터 이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머스크가 인도 진출 계획을 밝힌 이후, 트위터 이용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도가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인구(세계 2위)를 보유한데다 세계 5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이라서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일론 머스크의 트윗 이후 “목 빠지게 기다려왔다(We were waiting for ages)”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탄소배출량 감소와 지속가능성 증진에 초점을 두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에서 운행 중인 전기차의 모습. [Saur Energy]
인도에서 운행 중인 전기차의 모습. [Saur Energy]

카일라시 갈롯(Kailash Gahlot) 델리시 교통장관은 올해 8월 “인도 델리에는 2021년까지 2000대의 공공 전기버스를 보급할 예정”이라며 “전력부(Ministry of Power)가 나서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틴 가드카리(Nitin Gadkari) 인도 도로교통부 장관은 올해 6월 “5년 이내에 인도가 전기버스, 전기차, 전기 이륜차 생산 1위 허브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지적재산권 전문 기업인 뮤번 엘리스(Mewburn Ellis)의 샘 베일리는 “테슬라가 공기 오염이 심각하다고 알려진 국가에 진출한다는 것은 인상적이고 매우 야심차 보인다”고 언급했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전 세계 3위의 탄소배출량(WEF, World Economic Forum)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의 탄소배출량은 전 세계의 7%를 차지한다. 머스크의 인도에 대한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2월에는 “같은 해 여름에 인도에 차량을 출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모터사이클 기업인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은 "인도에서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토요타도 높은 자동차 관련 세금을 이유로 인도에서의 사업 확대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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