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경형 SUV 캐스퍼가 연일 화제다. 이미 올해 생산 물량 1만2000대의 주인이 정해졌다. 모두 온라인 사이트로만 판매를 하는데 가격은 스마트 1,385만 원, 모던 1,590만 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 원이다. 고급형 캐스퍼 액티브는 스마트 1,480만 원, 모던 1,685만 원, 인스퍼레이션 1960만 원부터다.
캐스퍼가 인기를 끈 가장 큰 이유로는 다양한 공간 활용이 돋보인다. 1열과 2열 시트 모두 폴딩과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기능을 넣었다.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를 앞으로 완전히 접을 수게 한 것. 이로 인해 1.2열 풀폴딩을 하면 성인 2명이 차박을 여유롭게 할 수 있다. 2열 시트 슬라이딩 폭은 160㎜. 등받이 각도는 최대 39°까지 기운다. 가장 앞으로 당겼을 때 트렁크 용량은 301L. 1·2열을 모두 접었을 때 실내 길이는 2,059㎜다.
아울러 귀여운 디자인도 인기에 한몫했다. 콘셉트는 ‘당당함’과 ‘견고함’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 높이 각각 3,595×1,595×1,575㎜. 다부진 차체 디자인에 분리형 헤드램프를 넣어 뚜렷한 존재감을 완성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램프는 파라메트릭 패턴으로 꾸몄다. 액티브는 원형 인터쿨러 흡입구와 메쉬타입 그릴, 전용 스키드 플레이트를 갖췄다. 리어 스포일러와 전용 휠로 구성한 ‘액티브 플러스’도 고를 수 있다.
인테리어는 겉모습과 달리 부드럽게 마무리했다. 운전대와 대시보드, 센터페시아, 도어핸들 등을 모두 곡선으로 처리했다. 센터콘솔을 빼면서 기어레버는 센터페시아로 자리를 옮겼다. 대신 벤치형 1열 시트를 달아, 운전석과 동승석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또한, 투톤 컬러와 지퍼 모양 박음질로 개성을 더했다. 모던 트림에는 보라색 무드램프를, 인스퍼레이션 트림에는 하운드 투스 패턴 천장 장식이 들어간다. 계기판은 4.2인치 컬러 LCD가 기본이다.
외장 컬러는 톰보이 카키와 소울트로닉 오렌지 펄, 아틀라스 화이트, 티탄 그레이 메탈릭, 인텐스 블루 펄,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등 6가지. 모두 캐스퍼만을 위해 개발한 색상이다. 실내는 블랙(인조가죽시트 또는 직물시트/멜란지 그레이 시트 커버)과 라이트 그레이/블루(인조가죽 시트/레몬 포인트), 다크 그레이/라이트 카키(인조가죽 시트/오렌지 포인트)까지 4종류다.
파워트레인은 2가지. 기본 모델은 최고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m를 내는 직렬 3기통 1.0L 가솔린 엔진을 품는다. 복합연비는 1L당 14.3㎞. 캐스퍼 액티브는 직렬 3기통 1.0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m를 뿜는다. 복합연비는 1L당 12.8㎞다. 눈길과 진흙, 모래 등 노면에 따라 구동력을 제어할 2WD 험로 주행 모드는 모던 트림부터 들어간다.
기본 안전장비로는 7 에어백 시스템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차량 출발 알림 등을 경차 최초로 담았다. 모던 트림부터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로 구성한 현대 스마트센스를 고를 수 있다. 아울러 골격 주요 부위를 핫 스탬핑 공법으로 빚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비틀림 강성과 평균 인장 강도도 높였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동안 얼리버드 예약을 정식 계약으로 전환한다. 사전에 고른 사양과 색상 등도 이 기간 동안 바꿀 수 있다.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케어 프로그램인 ‘캐스퍼 케어스’도 준비했다. 할부와 캐스퍼 전용 카드, 중고차 잔가 보장 서비스, 사고 케어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블루링크에 가입한 얼리버드 고객 모두에게는 출고 후 주행거리에 따른 엔진오일 교환권 등을 특별 정비 쿠폰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총 40명을 대상으로 캐스퍼 액티브 I, 현대 스마트센스 I, 컴포트 등 ‘선택사양 무상 장착 서비스’도 진행한다.
한건희 에디터 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