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코란도 똑 닮은 쌍용 SUV..KR10 실물 유출
뉴 코란도 똑 닮은 쌍용 SUV..KR10 실물 유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7.04 13:19
  • 조회수 4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차 KR10 디자인 스케치 후측면
쌍용차 KR10 디자인 스케치 후측면

쌍용자동차 차세대 중형 SUV 'KR10' 실물이 유출됐다. 1996년에 출시해 2005년 단종된 2세대 코란도의 정신적 계승 모델이다.

현재 판매 중인 코란도는 사실상 액티언의 후속이다. 오프로드 성향보다는 도심형 SUV에 가깝다. 새롭게 개발 중인 KR10은 오프로더 이미지를 제대로 살려냈다. 

지난달 29일 쌍용자동차 본사에 이뤄진 디자인 철학 설명회에서 이강 디자인센터 상무는 “지프 랭글러나 랜드로버 디펜더 등 정통 오프로더에 가깝게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R10은 2024년경 출시가 예상된다. 지난해 공개한 스케치 디자인을 바탕으로 실물과 동일한 크기의 모델을 만들어 현재 디자인 개선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쌍용차 KR10 디자인 스케치 정측면
쌍용차 KR10 디자인 스케치 정측면

이번 유출 사진을 보면 원형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과거 판매했던 2세대 코란도의 상징적인 디테일이다. 원형 주간주행등을 절반으로 가른 가로선은 토레스와 닮아 있다. 그릴에는 세로로 뻗는 네 개의 선이 자리한다. 지난해 공개한 스케치에서는 다섯 줄로 그렸지만 디자인 수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사이드 미러 디자인은 토레스와 동일하다. 후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해 보면 토레스와 마찬가지로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디테일이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코란도는 쌍용차의 아픈 손가락이다. 쌍용의 흥망성쇄를 함께했다. 2세대 코란도는 그 시절 젊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을 만큼 인기가 높았다. 3세대 코란도C와 4세대 뷰티풀 코란도는 도심형 SUV로 변화해 코란도에 대한 향수가 짙었던 마니아의 외면을 받았다. 새롭게 출시하는 KR10은 다르다. 오프로더의 마초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디자인을 갈고 닦았다.

쌍용차 KR10 디자인 스케치 History
쌍용차 KR10 디자인 스케치 History

KR10 사진을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5일 출시되는 토레스는 이미 사전계약 대수가 2만500대를 넘어서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KR10 역시 마니아는 물론 대중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유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앞 줄에 나란히 선 토레스와 KR10 뒤로 새로운 차량 하나가 눈에 띈다. 토레스 뒷 편에 자리한 모델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토레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 추측된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에는 중국의 전기차 전문 기업 BYD 배터리가 탑재된다. 전기차 시장 진입에 상대적으로 늦었던 만큼 전기차 개발에 일가견이 있는 BYD와 제휴로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필두로 토레스 전기차와 KR10을 연이어 출시해 분위기 쇄신에 나설 예정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