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전기 대형 SUV…부산모터쇼 EV9, 아이오닉7 국내 첫 공개
이번엔 전기 대형 SUV…부산모터쇼 EV9, 아이오닉7 국내 첫 공개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7.07 15:00
  • 조회수 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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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세븐' 콘셉트카
현대자동차 '세븐' 콘셉트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화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4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세븐, 기아는 EV9 콘셉트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한다. 두 차량 모두 대형 SUV 모델이다. 실제 출시를 앞두고 전동화 상세 계획의 일환이다. 

현대 세븐 콘셉트는 대형 SUV다. 현대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세번째 차량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다. E-GMP 플랫폼이 소화할 수 있는 가장 큰 사이즈로 알려진다. 아이오닉 7이라는 이름을 달고 2024년 출시 예정이다. 내년 테스트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세븐' 콘셉트카

미국 시장에서 미드 사이즈로 분류된다.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크기다. 사실상 팰리세이드의 전기차 버전인 셈이다. 휠베이스는 3200mm로 역대급 실내공간이 예상된다.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시 약 20분이 소요되는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82km 이상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기아 EV9 콘셉트<br>
기아 EV9 콘셉트

기아의 EV9 콘셉트 역시 E-GMP가 적용됐다. 콘셉트카 제원은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축거 3100mm다. 기아 모하비와 비슷한 크기다. 3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대 세븐과 동일하게 주행거리 482km를 목표로 개발에 한창이다.

기아 EV9 위장막(사진출처=KCB)
기아 EV9 위장막(사진출처=KCB)

이미 국내에서는 위장막을 덮은 시험용 차량이 테스트 중에 있다. 스파이샷을 보면 콘셉트카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면부 디자인은 램프를 크게 드러내지 않고 깔끔하게 하나의 면처럼 디자인했다. 후면부 세로로 길게 뻗은 리어램프는 얼마 전 출시한 니로 모습과 흡사하다. EV9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30년까지 13종의 신형 전기차 출시를 예고한 만큼 매년 다양한 전기차가 나올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세븐' 콘셉트카<br>
현대자동차 '세븐' 콘셉트카
기아 EV9 콘셉트

두 콘셉트카 모두 실내 공간을 중시한다. ‘자동차’라는 느낌을 덜어내고 하나의 ‘방(room)’이라는 공간의 이미지를 심어놨다. 단순히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가 아닌 실제 양산을 염두하고 개발됐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25만2719대의 전기차를 글로벌 판매하면서 세계 5위에 올라섰다. 2030년 총 323만대 판매가 목표다.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발전 속도를 앞다퉈 칭찬한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는 이례적으로 본인의 트위터에 직접 ‘현대가 전기차를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하기도 했다. 비교적 짧은 내연기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발전을 이뤘던 현대차그룹이 이번에는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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