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1위 기업 BYD가 내년 분기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한다. 테슬라와 맞상대할 전기차 브랜드다. 첫 번째 모델은 오프로드 성능이 강력한 대형 SUV 차량이다. 차명은 제투어(Jetour)로 정해졌다. 고급 시장을 타깃으로 한 BYD의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이름은 ‘존경하다/우러러보다’는 의미의 양왕(Yangwang)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답게 가격도 엄청나다. 신차 가격은 80만~150만 위안(한화 약 1억5천만~2억8천만 원) 정도다. 양왕 모델의 가격은 BYD 현재 주력인 세단 항(Han) 및 크로스오버 탕(Tang)보다 훨씬 높다.
BYD는 올해부터 제품 라인업에서 가솔린 차량을 없애고 전기차 전문업체로 변신했다. 순수 전기 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만 생산한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고 1위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 대수는 14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세배로 증가했다.
중국 언론이 공개한 스파이샷으로 드러난 최초의 SUV 디자인은 랜드로버 디펜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또 GWM 탱크 300의 맥을 잇는 각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들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페어타이어는 테일게이트에 장착되어 있다.
또 각 바퀴를 구동하는 전기 모터 4개를 단 4륜 구동으로 나온다. 리비안 R1T 및 R1S와 같은 탱크 턴도 가능하다. 아울러 더 깊은 물에서도 헤치고 달릴 수 있는 플로팅 모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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