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300만원 넘게 오른 그랜저..합리적 선택은 4천만원
[분석] 300만원 넘게 오른 그랜저..합리적 선택은 4천만원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1.15 10:00
  • 조회수 226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전 계약 1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드디어 출시됐다. 디자인, 플랫폼, 파워트레인, 편의안전장비까지 모두 새롭다. 14일 출시와 동시에 공개된 가격표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이전 모델 대비 "3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과 "변화된 포인트를 감안하면 납득할 수 있다"는 의견으로 갈린다. 기존 사전계약자도 이제는 구체적인 트림을 선택해 다시 계약해야 한다. 어떤 트림을 선택해야 할 지 고민 중인 소비자를 위해 추천 트림 및 선택 사양을 정리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프리미엄 트림
현대자동차 그랜저 프리미엄
현대자동차 그랜저 선택품목
현대자동차 그랜저 선택품목

그랜저는 플래그십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기본 구성을 갖췄다.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2.5L 가솔린 시작 가격은 3716만원(프리미엄)이다. 넉넉한 공간과 적당한 편의안전장비 구성을 생각 중인 소비자에게 적절하다.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특이한 점은 R-MDPS가 파워트레인 차별없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점이다. 외관에서의 차이도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찾기 어렵다. LED로 치장한 전후면 램프는 가장 높은 트림과 동일하다. 다만, 시퀀셜 타입으로 순차 점등 되는 방향 지시등은 캘리그라피 트림에만 적용된다.

실내 역시 기본 모델부터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배치했다. 새로운 UI를 사용해 기존 현대차 모델 대비 사용성과 시인성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더불어 그랜저에 새롭게 적용한 칼럼식 기어 노브도 차별없이 들어있다. 전좌석에는 열선 기능이 추가되고, 스티어링휠 열선도 두 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도 넉넉한 편이다.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이 기본 제공된다.

만약, 가장 가성비 있는 그랜저를 찾고 있다면, 프리미엄 트림에 프리미엄 초이스만 선택하면 된다. 130만원의 선택 사양인 프리미엄 초이스에는 디지털 키 2, 천연가죽 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개인화, 시동, 결제 등) 등이 포함돼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통풍 시트와 전동 트렁크를 추가할 수 있다. 가격은 3846만원이다.

약간의 여유를 부려 130만원의 플래티넘을 추가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플래티넘에는 10.25인치 풀터치 공조 컨트롤러(햅틱 기능 포함), 인터랙티브 앰비언트 무드 램프(순차 점등, 주행 상황 연동기능 등), 빌트인 캠 2, 19인치 알로이 휠 & 타이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정도의 구성으로만 선택해도 만족도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프리미엄 트림에 프리미어 초이스와 플래티넘을 모두 선택하면 3976만원이다. 4천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캘리그라피
현대자동차 그랜저 캘리그라피

이것저것 따지고 싶지 않다면 4604만원의 캘리그라피를 선택할 수도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120만원), 하이테크 패키지(150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 빌트인 캠 2),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Ⅱ(130만원, 20인치 캘리그래피 전용 알로이 휠 & 피렐리 타이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뒷좌석 VIP 패키지(150만원, 뒷좌석 리클라이닝 시트, 뒷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전동식 도어커튼) 등을 제외한 모든 편의안전장비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광고에서 본 화려한 모습의 그랜저를 손에 쥘 수 있다.

문제는 5천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다. 캘리그라피 트림에 선택 가능한 모든 옵션을 더하면 5154만원(블랙 잉크 제외)에 달한다. 이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중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 구매를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익스클루시브
현대자동차 그랜저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가격은 4202만원, 기본 트림보다 600만원 비싼 만큼 튼실한 기본 구성을 자랑한다. 앞서 프리미엄 트림에서 추천한 두 가지 선택 사양(프리미엄 초이스, 플래티넘)은 물론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트(145만원)가 기본화 된다.

이 외에 안전 사양에서는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이 추가된다.

프리미엄 트림에서는 선택이 불가능했던, 자외선 차단유리(앞좌석/뒷좌석/뒷면유리), 전동식 틸트 &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뒷면 전동식 커튼,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18way, 쿠션 익스텐션, 릴렉션 컴포트 시트, 4way 럼버서포트, 스트레칭 모드 등 포함),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동승석 8way 전동시트, 동승석 2way 럼버서포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후진 가이드 램프 등이 기본이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그랜저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2열 사용 빈도가 높고, 장거리 주행이 잦다면, 전측방에 레이더가 추가돼 한 차원 높은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가 추가되는 현대 스마트센스Ⅱ(100만원)와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100만원)를 선택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스마트센스Ⅱ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 차량/정면 대향차/추월 시 대향차/측방 접근차/회피 조향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주행),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진출입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시스템(HoD) 등이,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에는 뒷좌석 리클라이닝 시트, 뒷좌석 통풍시트, 퀼팅 천연가죽 시트(앞좌석/뒷좌석) 등이 포함된다.

좀 더 쾌적한 주행을 원한다면 120만원의 BOSE 프리미엄 사운드 패키지와 110만원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Ⅰ을 고려해 볼 수 있다. BOSE 프리미엄 사운드 패키지는 오디오 개선은 물론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기능까지 가능해 보다 조용한 실내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제네시스 모델 외에 처음 적용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더하면 노면 상황에 따라 감쇠력을 최적화한다. 울퉁불퉁한 도로에서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가성비 그랜저를 선택하려면 4천만원선에서 해결해야 하는게 최적이다. 신기술과 새로운 편의장비를 적당히 사용하려면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브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보스 사운드 패키즈를 더해 4500만 정도에 구입하는게 최적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