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트럭 드디어 나온다..12월1일 ‘펩시’에 인도
테슬라 세미트럭 드디어 나온다..12월1일 ‘펩시’에 인도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1.18 11:00
  • 조회수 467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 세미 트럭 공개
테슬라 세미 트럭 공개

테슬라의 대형 전기트럭 세미가 드디어 양산에 돌입한다. 2017년 처음 공개된 지 꼬박 5년 만이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세미 트럭을 총 100대 생산할 것으로 알려진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10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세미 트럭의 생산을 시작해 가장 먼저 12월 1일 펩시에게 인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월부터 양산에 돌입헤 12월 1일 열릴 공식 출시 행사에서는 수 십대의 세미 트럭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세미 트럭은 2019년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배터리 셀 부족과 반도체 공급망 문제로 생산을 연기한 바 있다.

테슬라 세미
테슬라 세미

세미 트럭의 등장으로 디젤 위주의 대형 트럭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미 트럭은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적극 활용했다. 이 결과 무려 0.36Cd라는 놀라운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이는 일반적인 SUV에 버금가는 수치다. 일반적인 트럭의 공기저항계수가 0.60Cd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울 따름이다.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바탕으로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세미 트럭에는 테슬라가 초기에 사용한 2170 원통형 배터리 셀을 이용한다. 배터리 용량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짐을 가득 적재한 상태에서도 1회 완전 충전 거리가 800km 이상, 0.8km/kWh의 주행 전비를 발휘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1000kWh에 달할 것으로 알려진다. 정확한 수치는 세미 트럭 고객 인도 이벤트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최근 테슬라는 트럭운송사로부터 엄청난 양의 세미(Semi) 전기트럭 주문을 받았다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만큼 빠른 충전도 지원한다. 이름은 메가차저(혹은 세미차저)다. 일론 머스크가 약 30분 충전으로 400마일(약 643km)를 주행 할 수 있다고 밝혀 충전 속도는 시간당 1500kW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놀라운 점은 가속력이다. 당초 4개의 전기모터에서 3개로 줄었지만 여전히 넉넉한 출력을 돋보인다. 최대 견인 중량인 36톤의 짐을 꼬리에 달고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을 약 20초만에 끊는다. 공차 상태에서는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약 5초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전기모터 배치 방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폭발적인 가속력을 다스리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회생제동 시스템의 변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테슬라 세미 차량 내부 [electrek]
테슬라 세미 차량 내부

실내는 기존에 공개된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차량 정중앙에 운전석이 위치한다. 가운데 위치한 스티어링휠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터치 패널이 자리한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계기반,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역할을 겸한다.

전세계 상업용 트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세미 트럭 공개 행사는 12월 1일 기가 네바다에서 개최된다. 프로토 타입 생산은 네바다 공장에서 진행하고 양산형은 텍사스주 기가 팩토리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