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변신 5세대 프리우스..이전 세대와 비교해보면
혁신적 변신 5세대 프리우스..이전 세대와 비교해보면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12.02 09:00
  • 조회수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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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PHEV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PHEV

토요타가 일본 현지에서 최근 신형 프리우스를 공개했다. 기존 프리우스와 완전히 다른 실내외 디자인을 적용하고 토요타에서 보기 드물었던 고출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했다. 편의장비도 듬뿍 담아 국내 소비자도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토요타 1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1세대 프리우스

그간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은 극도의 연료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외관 이미지는 하이브리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요소들을 대거집어 넣고 휠 사이즈도 매우 작았다. 토요타 프리우스의 역사는 1995년까지 흘러간다. 당시 도쿄 모터쇼에서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면서 세계 첫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예고했다. 출시는 1997년이다. 공기 역학 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껑충한 디자인을 채택했고 측면 디자인도 별다른 장식 없이 밋밋하게 하나의 면처럼 구성했다. 현행 모델과 달리 일반 세단형 디자인을 채택해 더 심심한 모습이었다.

토요타 2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2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2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2세대 프리우스

2세대로 오면서 5도어 해치백 형식으로 디자인을 바꿨다. 보닛 라인과 A필러 사이에 각을 거의 없애 하나의 선처럼 디자인했다. 여전히 큰 몸집에 비해 휠이 작아 비율적으로 하체가 부실한 느낌을 줬다. 테일램프를 클리어 타입으로 넣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는 굿 디자인상을 수상할 만큼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췄다. 2003년 출시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버튼 시동 스마트키를 적용하는 등 편의장비도 제대로 신경 썼다.

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한 모델은 3세대부터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2세대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램프 디자인을 좀 더 날카롭게 바꾸면서 날렵함을 더했다. 후면 디자인은 거의 차이가 없다. 기존 1.5L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배기량을 소폭 끌어 올린 1.8L 엔진을 적용했다. 사실상 디자인보다는 파워트레인 변화에 더 신경 쓴 풀체인지 모델이었다.

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

2009년 출시했지만 공기 저항 계수가 무려 0.25 Cd에 달했다. 최근 출시한 전기차에서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 수준이다. 3세대 모델부터 수출 국가를 확대했다. 기존 2세대 모델은 40개국에 수출했지만 3세대 모델은 80개국에 수출했다. 아직까지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게 3세대다.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2015년 출시한 4세대 모델은 디자인이 파격 그 자체다. 세계 대부분 소비자들은 물론 자국 시장에서도 4세대 프리우스 디자인을 받아들이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헤드램프에는 삼각형이 연상되는 날카로운 각을 대거 사용하고 리어 램프는 스포일러 라인에서 범퍼 하단까지 끌어 내렸다. 일부 소비자들은 ‘괴물이 연상된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3세대에 이어 1.8L 엔진을 넣었다. 1600cc가 넘어가면 자동차 세금이 대폭 상승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메리트가 없었지만 엄청난 연비로 이를 상쇄했다.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도 리터당 20km를 넘어 30km도 간간히 기록할 수 있었다.

토요타 프리우스 AWD
토요타 프리우스 AWD

부분변경 이후 램프를 조금씩 단순화하면서 강했던 인상을 다소 부드럽게 했다. 국내에서는 부족한 편의장비가 발목을 잡았다. 2륜 모델은 직물 시트가 기본이었다. 내비게이션을 빼면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넣지 않아 오너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한 체급 위인 캠리 하이브리드가 가성비 트림인 LE 모델을 내놓으면서 판매도 부진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PHEV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PHEV

5세대 모델은 국내에서 프리우스 부활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일단 디자인에서 큰 개선을 이뤄냈다. 전면부 디자인은 토요타 최신 차량들과 패밀리룩을 지켰다. 얼마 전 출시한 토요타 크라운과도 흡사하다. 날렵한 헤드램프 디자인은 슈퍼카 페라리 차량의 전면부가 연상되기도 한다. 프리우스 차량 중에는 처음으로 하단부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넣어 심심함을 덜어냈다. 최신 전기차에서 볼 수 있는 원-보우 디자인처럼 하나의 활과 같은 측면 디자인을 보여준다. 휠 사이즈도 키워 위아래 비례를 더 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리어 램프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일반 하이브리드 차이를 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일반 방식, 하이브리드는 클리어 타입 램프를 적용했다. 두 모델 모두 리어램프를 가로로 길게 이어 그간 4세대까지 프리우스와 다른 이미지다. 추후 전기차 출시도 가능해 보인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실내도 마찬가지다. 구형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넣고 운전자들이 불편해하던 센터 계기판은 이제서야 제자리로 돌아왔다. 국내 수입 사양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스티어링 열선, 1열 열선 및 통풍,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등과 같은 국내 소비자들 선호 사양이 대거 추가됐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이러한 편의장비 탑재를 선호한다. 

기존 1.8L 하이브리드 엔진과 더불어 2.0L 하이브리드, 2.0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 PHEV 시스템 총 출력은 223마력이다. 2.5L 하이브리드 엔진이 들어가는 캠리(211마력)보다도 출력이 더 좋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7초에 달한다. 운전의 재미를 언급하면서 ‘프리우스=효율’이라는 고정 관념을 완전히 깼다.

국내 출시는 내년이 유력하다. 토요타는 올해 부분변경된 라브4와 완전변경을 거친 GR86를 출시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토요타의 방향을 담은 모델은 5세대 프리우스가 이정표다. 하이브리드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 몰이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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