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주행 멀었다..운전석 있는 전기차로 전환
애플, 자율주행 멀었다..운전석 있는 전기차로 전환
  • 조희정
  • 승인 2022.12.13 15:00
  • 조회수 37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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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공개 2026년으로 1년 연기

세계 시가총액 1위인 미국 애플도 자율주행차 개발은 어려운가 보다. 애플이 직접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지만 목표 기술 수준도 낮추고 신차 투입도 2026년으로 약 1년 연기한다. 

 

애플은 타이탄이라고 명명한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수년전부터 가동해왔다. 애플이 목표로 해 온 핸들이나 페달이 없는 완전자율주행차는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실현 불가능하다는 현실에 직면했다. 최근 수개월간 프로젝트는 공중에 뜬 상태였다.

당초 애플은 Canno Inc.의 라이프스타일 차량과 유사한 신차 출시를 논의했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승객들이 서로 마주 볼 수 있는 리무진과 같은 디자인이었다.

이번에 계획을 변경하면서 운전석이 있는 전통적인 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비공개 정보라고 못을 박으면서도 애플은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타이탄 프로젝트 기존의 방침이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기존의 계획과는 달리 애플은 현재 핸들과 페달이 있고, 간선도로에서만 완전자동운전 기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지금까지 판매 가격을 12만 달러(한화 약 1억 5798만 원) 이상으로 전망했지만 계획이 바뀐 지금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116만 원)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의 모델S의 낮은 가격대 버전이나 메르세데스 벤츠의 EQS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해당 사실에 대해 애플의 홍보 담당자는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흘러 나오면서 애플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은 내년까지 신형 전기차 디자인을 준비하고 2024년 말까지 기능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에는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쳐 2026년 신차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실리콘밸리 산호세 공항 옆의 Orchard Parkway에 위치한 캠퍼스 부지에 여러 자동차 팀을 통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5년에 캠퍼스를 매입해 지난해 착공했으며 약 1만 4천평 규모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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