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자동차기업인 상하이자동차 계열 브랜드 ‘맥서스’에서 이달 중순 미니밴 V70을 발표했다. 맥서스가 공개한 외관 사진을 보면 언뜻 현대 스타리아가 떠오른다. 특히 앞모습이 상당 부분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다.
맥서스를 소유한 상하이자동차는 2005년 쌍용차를 인수한 후 기술이전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이른바 국내에서 ‘먹튀’ 논란으로 유명해진 회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하이자동차 계열사 맥서스가 출시한 미니밴 V70으 차량 전면부를 가로로 가로지르는 헤드램프 디자인이 현대차 스타리아를 연상케 한다. 체급 또한 스타리아와 유사하다. V70의 전장은 4998mm로 스타리아보다 20cm 정도 짧지만 전폭은 2030mm로 스타리아보다 약간 넓다.
V70은 개인화 옵션에 따라 시트 배열을 달리할 수 있다. 전장, 전폭이 소폭 늘어날 뿐 아니라 개인화 옵션 차량 측면에는 ‘Maxus V70’의 투톤처리가 포함된다.
V70 파워트레인은 125마력(93kW/126PS)의 터보차저 2.0리터 디젤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를 매칭했다. 최고 시속 156km/h로 내년 1월 공식 출시된다.
맥서스는 세계 70개국 이상에 수출을 하고 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V70이 현대차의 스타리아와 경쟁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중국 MPV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중국 전략형 모델인 ‘쿠스토’를 발표했다. 2023년, 중국 뿐 아니라 세계 주요 시장에서 맥서스 V70과 현대차 스타리아 사이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듯하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