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모터가 멈춘다..폭스바겐 ID.4 리콜 발표
주행 중 모터가 멈춘다..폭스바겐 ID.4 리콜 발표
  • 김태원
  • 승인 2023.02.10 15:27
  • 조회수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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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전기차 ID.4 2만1000대를 리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리콜의 원인은 고전압 배터리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오작동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발생한 차량은 특정 조건에서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재설정되면서 인버터에 전력이 차단되어 주행 중 모터가 멈추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폭스바겐은 지난 1월에도 ID.4 1000여대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리콜 원인은 배터리 케이블이 마모됨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폭스바겐 ID.4 프로
폭스바겐 ID.4 프로

 

이번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리콜 대상인 차량은 2020년 5월 26일부터 2022년 1월 20일 사이에 제작된 약 2만 1000여 대의 ID.4 차량이다. 국내에서는 ID.4 고객 인도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리콜 대상 차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2021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주행 중 모터가 정지하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폭스바겐은 “조향 및 제동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운전자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고 리콜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관련 기관에서 추가 조사를 시작하자 폭스바겐 부품 공급업체가 펄스 인버터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 리콜이 진행됐다.

 

폭스바겐은 이번 리콜을 OTA가 아닌 서비스센터 방문 수리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오는 3월 말까지 계기판에 펄스 인버터 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관련된 경고문을 띄운다. 해당 경고문이 뜬 차량 소유자는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2차원 평면 디자인으로 새로워진 "뉴 폭스바겐"의 로고
2차원 평면 디자인으로 새로워진 "뉴 폭스바겐"의 로고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말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차종에 대해 일시적인 출고 중단을 발표했다. 당시 출고 중단에 대한 원인을 공개하지 않아 출고 지연이 길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추후 해당 문제의 원인이 국내 규정에 맞지 않는 '안전 삼각대'로 밝혀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0일 ”안전 삼각대를 국내 규정에 맞게 장착해 2월13일부터 출고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폭스바겐코리아는 출시가 중단된 안전삼각대 결함에 대해 7만여 대의 리콜을 발표했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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