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화재...신차 출고 차질 이어질까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화재...신차 출고 차질 이어질까
  • 김태현
  • 승인 2023.03.14 09:50
  • 조회수 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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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여파로 신차 출고 지연으로 이어질까. 지난 12일 오후 10시 9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3일 오전 11시 초진 진화작업을 마쳤다.


이 불로 북쪽 2공장이 전소돼 타이어 약 40만개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남쪽 1공장, 북쪽 2공장으로 나뉘어져있는데 공장 절반이 소실되어 피해가 막심하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전체의 가동을 중단하고 피해사실을 파악한 뒤 소실된 재고물량의 회복과 생산량의 분산을 확정한 뒤 재공시 할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수출시장에서는 선전하지만 정작 내수에서는 힘을 못써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과거 2세대 제네시스 G80(DH)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가 비정상적 마모로 전량 리콜을 진행한 뒤 국산차에서 한국타이어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와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에 신차용 oe 타이어를 공급한것을 시작으로 다시 내수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 긍정적인 상황에 비상이 걸린것이다.

국내에 한국타이어 공장은 두 곳으로 금산과 대전에 위치해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물류동에도 화재가 번지고 공장 전체가 가동중단 조치가 이뤄어진 것과 대전 공장이 전체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신차용 타이어, 교체용 타이어 전반에 공급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각 자동차 제조사는 한국타이어의 피해량을 고려하여 신차 출고에 차질이 없도록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있다.

이날 일어난 화재로 한국타이어 주가는 13일 기준 5.99%하락한 34,500원에 마감했다. 대전공장은 전체매출 7조 1411억원중 1조 1167억원, 약 16.5%를 차지하며 공장이 한달간 생산을 중단하면 약 937억원의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 몇일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횡령. 배임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경영공백이 발생한데 이어 연이은 악재가 둘러 싸고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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