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운전 중 스티어링 휠 이탈 문제 조사
테슬라 모델Y, 운전 중 스티어링 휠 이탈 문제 조사
  • 송현진
  • 승인 2023.03.13 15:00
  • 조회수 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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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은 자동차의 진행 방향을 바꾸는 데 쓰이는 조향장치로 운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그런데 북미에서 테슬라 모델Y를 운전하는 중 스티어링 휠이 분리되는 사고가 두 차례나 있었다. 미국 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ministration, 도로교통안전국)는 이를 인지하고 2023 테슬라 모델Y 약 12만89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추후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

 

테슬라는 출시를 거듭할수록 완성형에 거듭난다
테슬라는 출시를 거듭할수록 완성형에 거듭난다

NHTSA 공문에 따르면, 모델Y의 경우 스티어링 휠이 탈부착형인데 고정 볼트(P/N1036655-00-A)가 누락된 채로 배송되어 차량을 받고 운전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초기에 스티어링 휠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조향장치 (출처: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kt9411&logNo=150155398818)
조향장치 (출처: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kt9411&logNo=150155398818)

 

스플라인은 차량의 서스펜션과 별도로 움직이므로 스티어링 컬럼의 움직임을 수용하는 역할을 한다. 스플라인에 맞춰 스티어링 휠을 너트로 고정하면 스티어링 컬럼에 스티어링 휠을 연결시킬 수 있다. 마찰 결함에 의해 스티어링 휠을 스티어링 컬럼에 끼워 맞추면 스티어링 칼럼, 스플라인, 스티어링 휠 사이 연결이 유지된다.

 

그런데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 스티어링 휠에 가해지는 힘이 마찰 결함의 저항을 뛰어넘으면 스티어링 칼럼에서 스티어링 휠이 갑자기 분리되는 것이다.

 

테슬라 모델Y 운전 중 스티어링 휠이 분리되는 사고가 두 번 접수되었는데 그중 한 번은 모델Y 소유주가 이 사고에 대해 트위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었다. 2023년 1월 24일 모델Y를 인도받아 30일에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갑자기 스티어링 휠이 스티어링 칼럼에서 분리되었다고 말했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이 차량은 테슬라 서비스 센터로 옮겨졌는데 테슬라 담당자는 분리된 스티어링 휠을 보고도 결함이 없다고 여겨 소유주에게 연락하여 어떤 문제가 되어있는지 물어보고 소유주에게 $103.96(약 14만원)를 청구하였다. 소유주는 이러한 상황이 적절하지 않다고 여겨 테슬라 담당자와 대화한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고 전액 환불 혹은 새로운 모델Y로 교체를 요청했다.

 

테슬라는 소유주에게 연락하여 완전히 새로운 모델Y를 제공하기로 합의했지만 소유자에게 보낸 편지에 "차량에는 결함, 부적합 또는 기타 보증 가능한 조건 또는 기타 테슬라의 책임에 대한 어떠한 근거도 포함되지 않습니다."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소유주가 이 모든 과정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사고 후 보상 및 처리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테슬라 모델Y 결함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해 동안 테슬라는 NHTSA의 많은 리콜로 타격을 받았지만 대부분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수정되었다.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팬들은 이러한 경우에 "리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평했다.

 

이 경우에는 제조상의 문제로 인해 물리적 리콜이 필요할 수도 있다. NHTSA에 보고된 두 가지 사건 외에 더 많은 차량이 영향을 받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조사가 종결될지 리콜이 진행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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