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코나 일렉트릭, 537마력 WRC 랠리카로 변신
현대 코나 일렉트릭, 537마력 WRC 랠리카로 변신
  • 송현진
  • 승인 2023.04.04 09:00
  • 조회수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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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코나 일렉트릭이 랠리카로 변신해 WRC 경주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헤이든 패든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현대 모터스포츠의 월드 랠리 챔피언십 드라이버로 활동했다. 2016년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뉴질랜드 출신 최초로 월드 랠리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WRC)은 유럽에서 흔한 소형차를 개조해 전 세계 도로에서 스피드와 내구성을 다투는 모터스포츠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랠리카
현대 코나 일렉트릭 랠리카 (CARSCOOPS)

현재 헤이든 패든은 현대차 뉴질랜드법인의 후원을 받고 있다. 꾸준히 현대차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의 팀인 패든 랠리스포츠 그룹은 경쟁자들의 내연기관차를 앞설 만큼 충분한 출력을 갖춘 무공해 랠리카를 제작 중인데 이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한다.

 

전 세계 가장 빠른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 될 랠리카 버전은 최고출력 805마력을 내는 3개의 모터가 장착되어 있다. WRC 랠리 스펙에서는 537마력에 적합하게 튜닝된 듀얼 모터를 장착, 네 바퀴 모두 동력을 전달한다. 

 

랠리가 벌어지는 경주 코스는 다채롭다. 평평한 포장도로를 달리는 타막 랠리는 서킷 경주차처럼 최저 지상고를 낮추어 무게중심을 끌어내리고, 댐퍼를 단단하게 세팅해 코너링 속도를 높인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랠리카 (CARSCOOPS)
현대 코나 일렉트릭 랠리카 (CARSCOOPS)

반면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그래블 랠리에서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동시에 차체 하부를 보호하기 위해 최저 지상고를 높이고 댐퍼를 부드럽게 세팅한다.

 

헤이든 패든이 제작한 코나 일렉트릭은 무게중심이 매우 낮고 두 축 사이의 동력 전달을 조정할 수 있어 비포장도로에서 운전하기 적합하게 제작되었다. 거친 노면은 랠리카 하체에 치명적이다. 오일팬과 기어박스, 연료탱크 등을 보호하기 위해 튼튼한 강철판과 카본 패널 등이 사용된다. 추가적으로 더 깊은 범퍼와 프런트 범퍼에 장착된 상당히 큰 카나드와 리어윙 등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랠리카는 이미 5번의 힐 클라임 및 스프린트에 참여해 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목표는 공식 WRC 랠리이다. 헤이든 패든과 그의 팀은 “내연기관차와 비교했을 때 심장을 울리는 엔진 소리는 부족하지만 출력은 엄청나다"며 "조만간 전기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더 많은 랠리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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