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대신 고성능 코나 일렉트릭 N 출시로 가닥
내연기관 대신 고성능 코나 일렉트릭 N 출시로 가닥
  • 김태원
  • 승인 2023.03.09 11:20
  • 조회수 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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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이 글로벌 공개되었다. 전기차를 먼저 고려하여 디자인된 2세대 코나답게 이번에 공개된 코나 일렉트릭 디자인은 먼저 공개된 코나 디자인과 거의 흡사하다. 동급 최대 수준을 자랑하는 410km 주행거리가 가장 큰 매력이다.  

 

하지만 1세대 코나와 비교해 봤을 때 아직 맞춰지지 않은 퍼즐이 한 조각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라인업 ‘N’이다. 2017년 출시된 코나는 이후 다양한 파생형 차량이 출시되었다. 가솔린과 디젤의 내연기관 모델을 기본으로 코나 하이브리드, 코나 일렉트릭, 코나 N Line, 코나 N과 같은 파생형 차량이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이번 코나 역시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EV 모델, N Line이 공개되었지만 아직까지 코나 N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전동화 기조에 맞춰 N 브랜드를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출시되었던 현대자동차의 N 모델은 i20, i30, 아반떼, 벨로스터, 코나 등으로 모두 내연기관 모델이다.

 

하지만, 모든 N브랜드의 차량이 반드시 내연기관을 써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현대자동차는 현대 N Day 2022에서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이 2023년 출시된다는 정보를 공개하였다. 이는 N 브랜드에서 또 다른 전기차가 출시될 가능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이에 대해 베를린에서 열린 코나 일렉트릭 미디어 간담회에서 현대차 박상현 EV전략책임실장은 "현재 코나 N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코나는 현재 내연기관, EV, 하이브리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N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아직까지는 내연기관과 EV,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할 것이지만, 코나 N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둔 것이다.

 

또한, 박상현 실장은 “기술적으로 고성능 N 전용 전기차를 만드는 게 더 쉽다”면서 “현재 내연기관 코나 N은 고려사항이 아니고 아이오닉 5 N의 시장반응을 토대로 향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코나 N

 

지금까지의 N 브랜드 행보와 이번에 베를린에서 열린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의 미디어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해 보자면, 2세대 코나 N이 내연기관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현재 출시가 확정된 아이오닉 5 N이 정식으로 출시된 이후 ‘전기차 전용 N’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본 후 코나 N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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