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5개 브랜드..테슬라 위협할 무서운 성장세
중국 전기차 5개 브랜드..테슬라 위협할 무서운 성장세
  • 송현진
  • 승인 2023.05.29 08:00
  • 조회수 12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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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압도적인 세계 1위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는 2020년 이후 유럽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이제는 차근차근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이제 주요 자동차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 수출 1위를 넘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으로 진출해 현재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를 위협하는 5대 중국 브랜드를 분석해봤다.

 

BYD

BYD
BYD 시걸 (출처 INSIDEVs)

 

BYD는 올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놓고 테슬라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92만 5782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중국에서는 이미 1위에 올랐다. 최근 수출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현재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를 비롯해 일본,태국, 호주 등에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다.  

 

BYD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합리적인 가격대다. 지난달 출시한 해치백 ‘시걸’은 불과 1만1000달러(한화 약 1470만원)이다. 4만 달러(한화 약 5260만원) 테슬라 모델3와 비교했을 때 성능면에서 조금 뒤질 정도로 매우 합리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월 BYD 회장 왕촨푸는 “아직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이 없다.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와의 경쟁에 나설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BYD가 단순한 전기차 메이커가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라는 강점을 앞세워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니오

니오
니오 ES7

 

니오는 2014년에 설립된 신생 전기차 제조업체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테슬라의 잇따른 가격 인하에 니오는 '가격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치켜 세운 바 있다. 

 

니오 ES7 SUV는 6만8000달러(한화 약 8950만원)부터 시작한다. 프리미엄급 가격대라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지만 지난해 니오 판매량은 33%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적자는 23억 달러(한화 3조 286억원)로 여전히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니오는 2025년까지 미국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국가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상하이GM우링

우링 홍광 MINI EV
우링 홍광 MINI EV

 


상하이GM우링은 상하이자동차와 GM 그리고 류저우우링자동차의 합작사다. 2021년 중국서 테슬라를 앞지른 소형 전기차 홍광 미니를 출시하면서 이목을 모았다.

 

홍광 미니는 중국서 판매량 1위 전기차로 지난해 55만대 이상 팔렸다. 홍광 미니 시작 가격은 4500달려(한화 약 600만원)다. 차체크기(mm)는 전장 2917, 전폭 1493, 전고 1621의 경차 급이다. 좁은 골목길이나 혼잡한 도로를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홍광 미니의 최신 버전 우링 에어가 현재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지커

지커 X (출처 지리)
지커 X (출처 지리)

 

지커는 2010년 볼보를 인수한 중국 톱3 자동차 업체인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지커는 올해 4월 서유럽에서 새로 출시한 SUV 지커 X, 지커 001 EV 세단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2만 7000달러부터다.

 

지커 X는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로 도어를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다. 우선 중국 시장에서 올해 4만대의 지커 X를 인도하는 것이 목표다. 다음달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지커는 중국서 아직까지는 후발 주자다. 올해 1분기 1만5234대를 판매했다. 이는 니오가 판매한 3만1000대에 비해 절반 정도로 같은 기간 테슬라 판매량의 10%에 불과하다.

 

샤오펑

샤오펑 G9
샤오펑 G9

샤오펑 역시 니오와 마찬가지로 2014년 출범한 신생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기술력으로 유명하다. 테슬라에서 자율주행을 개발하던 엔지니어 광치 카오가 샤오펑 개발 책임자로 영입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소스코드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잇따라 나왔다. 이후 테슬라가 샤오펑에 지적재산권 소송을 제기했고 샤오펑은 거액의 합의금을 주고 해결했다.


샤오펑은 2020년 말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수출 확장하고 있다 샤오펑 브라이언 구 회장은 2021년 1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종적으로 생산 차량의 절반을 중국 이외의 국가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샤오펑은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에서 SUV와 스포츠 세단을 출시했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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