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봉고 잇는 스타리아 기반 PBV 스파이샷 포착..안전성 확보
포터·봉고 잇는 스타리아 기반 PBV 스파이샷 포착..안전성 확보
  • 서동민
  • 승인 2023.05.27 09:00
  • 조회수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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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니밴 스타리아 기반의 PBV(Puppose Built Vehicle) 스파이샷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오랫동안 자영업자의 발이 되어준 포터·봉고의 단종설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3.5톤 이하 소형 화물차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규정된 각종 충돌시험에서 면제되어 왔다. 자영업자들의 생계수단이라는 명목 하에 충돌시험을 제외했지만 안전성 확보 필요성에 대한 지적은 끊이질 않았다. 결국 지난해 3월 국토부는 3.5톤 이하 소형화물차도 충돌안전성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판 중인 포터·봉고는 캡오버 스타일을 채택해 캐빈룸이 앞바퀴 차축보다 앞에 위치한다. 때문에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해줄 크럼플존이 없다. 사고로 인한 충격이 오롯이 탑승객에게 전달된다. 이에 따라 사고 시 사망률과 중상률이 일반 승용차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 오토스파이넷

포착된 스타리아 기반 PBV는 세미보닛형 스타일을 채택하고 있다. 엔진룸과 앞바퀴 차축이 캐빈룸 앞에 위치해 크럼플존이 형성된다. 충돌안전성은 기존 캡오버 스타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다. 

 

적재방식도 개방형이 아닌 ‘폐쇄형’인 것이 눈에 띈다. 이는 국토부가 새로 발표한 개정안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지난해 발표한 개정안에는 화물차 적재방식 원칙을 ‘폐쇄형’으로 규정했다. 폐쇄형은 밴, 윙 바디와 같이 천장, 측면, 후면을 패널로 막아야한다. 적재불량 관련 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기존 소형 화물차가 채택했던 개방형은 사방이 뚫려 적재불량 관련 사고가 발생하기 일쑤였다.

 

출처: newscarscoops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모습도 목격됐다. 현행 포터·봉고 EV는 1회 충전으로 211km를 주행할 수 있다. 기존 프레임 구조를 활용한 모델로 한계가 명확하다. 스타리아 PBV는 전기차 특화 설계가 반영되어 현행 모델보다 빠른 충전 속도와 더 긴 주행거리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착된 스타리아 PBV는 과거 현대차가 출시한 리베로의 현대판을 보는 듯한 구성이다. 리베로는 2000년부터 판매됐지만 포터·봉고에 비해 적재함 크기가 작았고 회전반경은 컸다. 자영업자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해 2007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지금은 리베로가 출시됐던 시대와 시장 상황이 다르다. 안전규제 강화로 세미보닛형 스타일 채택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스타리아 기반 PBV는 정답에 근접한 해법인 셈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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