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이럴수가..토요타 코롤라 꺾고 세계 1위 올라

 

테슬라 모델Y가 전기차 최초로 올해 1분기 내연기관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1위에 올랐다. 모델Y는 1분기 26만7200대가 판매됐다. 2위는 토요타 코롤라(파생 모델 포함)로 25만6400대, 3위는 토요타 하이럭스 픽업트럽 21만4700대 순이었다.

2023년 1분기 자동차 판매량 (출처 motor1)
2023년 1분기 자동차 판매량 (출처 motor1)

 

지난해 8월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는 연례 주주총회서 “2023년 모델Y가 세계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당시만해도 매우 낙관적인 목표로 여겼지만 머스크의 판매 1위 예측은 현실이 됐다.

 

모델Y는 이미 작년에 152개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91% 증가한 74만7500대로 토요타 라브4, 코롤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차였다.

독일계 제치고 잔존가치율 코롤라 1위, 58.8%

지난해 연말부터 테슬라는 모델 Y 가격을 잇따라 내리면서 토요타 라브4와 코롤라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결국 올해 1분기 25만 6400대 판매한 코롤라를 앞질렀다. 

 

4만달러에 시작하는 모델Y 가격과 전기차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세계 1위 성과는 매우 인상적이다. 코롤라는 어디서나 기름을 넣을 수 있는 내연기관 차량이지만 모델Y는 전기차 특성상 전기차 네트워크가 구축된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모델Y 시작 가격은 4만 7240달러(한화 약 6260만원)이며 코롤라는 2만 9305 달러(한화 약 3890만원)다.

 

토요타 경영진은 2020년대 초만 해도 “전기차는 일시적인 유행이며 결국에는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제조업체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전기차는 현재가 아닌 미래이고 수요는 별로 없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모델Y 전기차는 현재 캘리포니아,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가 된 것이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테슬라가 새로운 세그먼트를 출시할 때마다 해당 세그먼트에서 경쟁 내연기관 차량의 점유율을 그대로 빼앗았다. 기존 내연기관차 모델의 판매량은 감소하고 테슬라 판매량은 대대적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2020년까지 수수방관했고 이러한 틈을 타 테슬라가 현재 세계 정상의 위치까지 도달하는데 도움이 됐다. 

 

아직까지도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택폭은 적지만 점점 신차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세기의 전환기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스타트업, 테슬라가 이를 몇 번이고 증명했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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