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옵션] 기아 더 뉴 모닝..가성비라면 1465만원대 충분
[추천옵션] 기아 더 뉴 모닝..가성비라면 1465만원대 충분
  • 서동민
  • 승인 2023.07.07 11:00
  • 조회수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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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두 번째 얼굴을 바꾼 '더 뉴 모닝'의 판매를 4일 시작했다. 사회초년생과 실용적인 2천만원 미만 차를 찾는 소비자가 주요 타깃이다.

 

기존 모델은 2017년 출시 이후 2020년 소소한 부분변경을 거쳤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모닝은 3년 만에 두 번째 부분변경이다. 가장 저렴한 마이너스 트림(1175만원)이 빠지면서 가격은 1315만원부터 시작한다.

 

스탠다드에서 트렌디로 이름을 바꾼 기본 트림은 1315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은 1485만원, 시그니처는 1655만원이다. 각각 95만원, 110만원, 115만원 올랐다. 가장 상위 트림에 모든 옵션을 적용하면 1925만원이다. 다행히 현대 캐스퍼와 달리 2천만원을 넘어가진 않는다.

 

파워트레인 구성에는 변화가 없다. 오랜 기간 사용해 내구성이 입증된 1.0L 가솔린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초기 모델에 탑재됐던 터보 엔진이 부활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이번 부분변경의 주안점은 내·외장 디자인의 변화와 상품성 개선에 있다. 

 

경차는 상대적으로 작은 차체 크기로 도로 위에서 무시의 대상이 되곤 한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외관은 기존 모델보다 한층 더 과격한 디자인으로 다듬었다. 강렬한 인상이다. 경차 특유의 귀여움은 찾아보기 어렵다.

 

또 기아의 최신 디자인 기조도 반영됐다. 전후방 램프 모두 세로형을 적용했다. 상위 트림에는 경차 최초로 프로젝션 대신 MFR 타입 LED 헤드램프를 탑재했다. 

 

실내 디자인은 이렇다 할 큰 변화가 없다. 기존 레이아웃을 유지했다. 계기판을 기존 바늘식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꾼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부분변경을 통해 계기판을 바늘식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경했다

 

현재 국내 경차 시장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3파전을 하고 있다. 넓은 실내 공간이 매력인 레이, 고급 편의사양과 터보 엔진을 갖춘 캐스퍼 그리고 모닝이다. 모닝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편의장비 같은 가성비가 주 무기다.

 

자금 상황이 넉넉지 못한 사회초년생과 실용적인 차를 찾는 소비자가 주로 찾는 모델인 만큼 필요한 옵션을 명확히 가르는 것이 중요하다. 모닝을 구입한다면 어떤 트림을 선택하고 어느 옵션을 넣으면 될지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카가이가 최적 트림과 옵션을 추천한다. 

 

 

저렴한 가격에 실용적인 자동차를 찾는 소비자라면 트렌디 트림에 꼭 필요한 옵션 3-4가지를 추가하는 편이 가장 좋다. 이번 모닝의 가장 큰 매력은 기본 트림인 트렌디 트림부터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후방 카메라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을 굳이 추가할 필요가 없게 됐다. 기존 모델은 8인치 내비게이션은 물론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마저 옵션으로 선택해야 했다.

 

 

트렌디 트림에 '버튼시동 PACK 옵션'과 '드라이브 와이즈Ⅰ 옵션'을 더한다. 드라이브 와이즈 I 옵션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40만원 상당의 버튼시동 PACK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해당 옵션에는 원격 시동 기능을 포함한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과 슈퍼비전 클러스터, 후석승객 알림 기능이 탑재된다. 

 

드라이브 와이즈Ⅰ 옵션(65만원)은 기본적인 안전 기능을 탑재한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유지보조,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크루즈 컨트롤이다. 혹시 모를 사고를 한 번이라도 막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옵션이다. 

 

추가적으로 ‘컨비니언스 옵션’(15만원)도 추가할만 하다다. 운전을 하면서 손이 가장 많이 닿는 부분은 스티어링 휠과 변속 레버다. 해당 옵션은 스티어링 휠과 변속 레버를 우레탄 소재에서 인조 가죽 소재로 바꿔준다. 열선 스티어링 휠 기능도 더해진다. 

 

트렌디 트림에서 아쉬운 점은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가죽 시트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인조가죽 시트가 제공된다. 직물 시트는 가죽 시트에 비해 열전도율이 낮아 겨울철엔 차갑지 않고, 통기성도 좋아 여름철엔 가죽보다 시원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관리와 내구성이다. 직물 소재 특성상 오염물이 묻으면 바로 스며든다. 세척과 관리가 어렵다. 

 

인조 가죽 시트는 직물에 비해 고급스럽고, 내구성이 좋다는 게 장점이다. 이런 인조가죽 시트를 원한다면 '컴포트 옵션' 선택을 고려해볼만 하다. 30만원 상당이다. 해당 옵션을 추가하면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 시트, 운전석 시트 높이 조절 장치 등이 추가된다. 

 

트렌디 트림에 '버튼시동 PACK', '드라이브 와이즈Ⅰ', '컨비니언스', '컴포트'를 더하면 모닝 최종 가격은 1465만원이다. 여전히 프레스티지 트림보다 20만원 가량 저렴하다. 자금 상황이 넉넉하지 못한 사회초년생과 실용적인 자동차를 찾는 소비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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