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우드 달군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한국인 드라이버가 몰았다
굿우드 달군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한국인 드라이버가 몰았다
  • 김태현
  • 승인 2023.07.19 15:00
  • 조회수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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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에 마친 2023년 굿우드 스피드 오브 페스티벌의 주인공은 단연 현대차 아이오닉 5 N 이었다. 현대차는 ‘N 모멘트’라고 명명된 행사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까지 직접 방문하면서 N 브랜드 전기차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주었다.

N 브랜드는 한국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문화의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2017년 첫 번째 N 모델인 i30 N을 시작으로 국내에도 출시된 벨로스터 N은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을 열광시켰다. 국산 브랜드도 해외 유수의 스포츠 라인업 모델과 동등하게 맞설 수 있는 펀 카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 브랜드는 고성능 디비전 중 가장 먼저 전동화에 나섰다. 폴스타가 그 뒤를 이으면서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끝냈지만 아직까지는 양산차를 내놓지 못했다. BMW도 i4에 M50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오리지널 M 과는 거리가 있다.

고성능에 대한 임팩트를 보여주기 위해 진행된 아이오닉 5 N의 드리프트 스펙의 쇼런은 그간 주행과 다른 모습이었다. 그동안의 고성능 전기차들의 쇼런은 단순히 순간 가속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직선 주로를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정도에 그쳤다.

 

이번 아이오닉 5 N은 다른 전기차와 달리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 한 차'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튜닝이 진행된 드리프트 스펙이 출전했다.

아이오닉 5 N의 드리프트 스펙 모델의 정확한 제원이나 튜닝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낮아진 차고와 에어로 바디킷, 광폭 휠과 세미 슬릭타이어는 양산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거기에 스턴트 주행을 위한 유압 사이드 브레이크 시스템까지 달았다. 안전을 위한 롤케이지와 버킷 시트를 4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4개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주행을 한 드라이버는 굿우드 최초의 한국인 드라이버인 조선구 대표다. KSF 드리프트 마스터 올스타 우승 경력뿐만 아니라 드리프트의 본고장 일본에서 드리프트 머슬, 포뮬러 드리프트에 참가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오랜 기간 튜닝숍과 레이싱팀을 오랜 기간 운영하면서 이런 경력을 살려 아이오닉 5 N의 개발에도 참여했다. 특히 직접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해외 네티즌들은 쇼런을 보고 “전기 차인 줄 몰랐다, 내가 전기차에 이렇게 들뜰 줄 몰랐다”,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지만 자동차광을 위한 내연기관의 감성을 살린 차를 만든 것이 현대인 게 놀랍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산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아이오닉 5 N은 9월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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