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재미있네'..MINI 다운 장난기 담긴 새 인포테인먼트 공개
'이거 재미있네'..MINI 다운 장난기 담긴 새 인포테인먼트 공개
  • 서동민
  • 승인 2023.07.30 15:00
  • 조회수 97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코닉 소형차 브랜드 미니 4세대 모델에 탑재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공개됐다. 4세대 미니는 9.4인치(240mm) 원형 OLED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통상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다수의 브랜드와 달리 전통적으로 둥근 계기판과 정보창을 고수해 온 ‘미니’만의 색깔을 듬뿍 담았다.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새로운 ‘미니 OS 9’을 채택한다.

 

 

원형 디스플레이는 세 개로 분할되어 활용된다. 화면 상단은 속도계, 주행 가능 거리, 선택한 기어 등 주행 정보를 표시한다. 중앙은 일반적인 방식과 같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반을 조작할 수 있다. 주로 내비게이션 화면을 띄운다. 최하단에는 온도조절장치와 홈, 내비게이션, 미디어 및 전화 바로 가기 버튼을 할당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8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발란스, 타임리스, 비비드, 퍼스널, 트레일, 코어, 그린, 고카트 모드다. 모드에 따라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테마와 엠비언트 라이트가 변신을 한다.

 

미니는 이를 ‘미니 인터랙션 유닛’이라고 명명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탑승객이 자동차와 소통할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고카트 모드

 

이 가운데 고카트 모드가 흥미롭다. 미니는 작은 사이즈의 자동차로 고카트와 비슷한 움직임을 주는 것이 매력이었다. 다만 세대를 거듭하며 소비자들이 점점 편안한 차를 좋아하자 그 매력은 옅어졌다. 트렌드에 따라 차체를 키우고 편안한 주행성능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4세대 미니는 다시 차체 크기를 줄이고 '미니‘의 색깔을 찾는다. 그 색깔이 가장 도드라지는 모드가 고카트(Go-Kart) 모드다. 모터스포츠 DNA가 넘치는 역동적인 모드다. 검은색과 빨간색 포인트로 스포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에서 속도계를 가장 크게 띄우고 ‘고카트 주행 사운드’를 활성화한다.

 

미니는 고카트 모드에 대해 “운전자들이 고 카트 주행 사운드를 통해 스포티한 드라이빙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비서 '미니'

 

음성인식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통상 하나의 음성 비서만 제공하는 완성차업계의 트렌드와 달리 두 명(?)의 음성 비서가 대기한다. 비서의 이름은 ‘미니’와 ‘스파이크’다. ‘헤이 미니’, 또는 ‘헤이 스파이크’라고 말하면 음성 비서를 호출할 수 있다. 각 음성 비서별로 각기 다른 캐릭터를 만들었다. 운전자가 호출하면 디스플레이에 캐릭터가 튀어나온다는 점이 흥미롭다. 

 

음성비서 '스파이크'

 

자연어 기능도 제공해 잡담이나 농담도 가능하다. ‘배고파’, ‘커피 마실래?’, ‘오늘 날씨는 어때?’와 같은 말을 이해할 수 있다. 자동차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전기차를 위한 특화 기능을 강화했다

 

4세대 미니부터는 내연기관 모델과 전동화 모델이 함께 출격한다. 기존에도 미니 일렉트릭이라는 모델이 있었지만 내연기관 모델과 출시된 시기가 각기 달랐다.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을 시작하는 것.

 

이에 따라 전기차를 위한 특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본 내장 내비게이션은 충전소를 고려한 경로와 충전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목적지 도착 시 배터리 잔여량과 권장 충전 시간, 남은 여정에 대한 목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충전 중엔 게임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 스트리밍을 하며 보낼 수 있다. 최신 BMW와 마찬가지로 ‘에어콘솔 게임 기능’을 통해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다.

 

미니는 다시 자신들만의 코드와 매력을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미니 4세대 내연기관 모델은 영국 옥스퍼드에서, 전동화 모델은 중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완전변경으로 돌아오는 미니 4세대는 내년 5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