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쿠퍼·컨트리맨 EV 9월 1일 데뷔..전동화 본격 시동
미니 쿠퍼·컨트리맨 EV 9월 1일 데뷔..전동화 본격 시동
  • 서동민
  • 승인 2023.08.30 14:00
  • 조회수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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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 소형차 브랜드 미니가 4세대 쿠퍼와 컨트리맨 전동화 모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미니는 9월 1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IAA 모빌리티쇼에서 전동화 모델을 선공개한다. 내연기관 모델은 추후 출시하기로 했다. 

 

4세대 쿠퍼 EV는 스포트라이트 오토모티브(Spotlight Automotive)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이다. 스포트라이트 오토모티브는 BMW와 중국 장성기차(長城汽車)가 합작한 기업이다. 

 

 

현행 미니 일렉트릭은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 기반이라 경쟁 모델 대비 열세인 부분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배터리셀을 센터 터널에 채워 넣으면서 배터리 용량이 32.6kWh에 불과했다.

 

사실상 4세대 쿠퍼 EV가 제대로 만든 전동화 모델인 셈이다. 넉넉한 용량의 배터리 셀을 바닥에 깔기 위해 휠베이스는 더욱 늘렸지만 차량의 전장은 그대로 유지한다. 전동화 시대에도 미니만의 ‘고카트’ 감성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뒀다. 결과적으로 실내는 넓어진 셈이다. 

 

4세대 쿠퍼 EV의 트림은 두 개로 나뉜다. E와 SE 트림이다. 기본적으로 전륜구동만 제공한다. 내연기관 시대의 미니 쿠퍼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다. E 트림은 엔트리 라인업으로 4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386km(유럽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출력 181마력을 발휘하는 싱글 모터를 탑재한다. SE 트림은 고성능의 맛을 한 스푼 섞은 라인업이다. 5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도 늘어날 전망이다. 모터는 최고출력 215마력을 발휘한다.

 

미니 브랜드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는 출력이지만 SE 트림이 4세대 미니 쿠퍼의 최고 성능 모델이 아님을 감안해야 한다. 미니는 현재 고성능 디비전 JCW(John Cooper Works)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 

 

미니 컨트리맨 EV는 BMW X1, iX1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3세대로 완전변경된다. PHEV 파워트레인은 단종되고 내연기관과 전기 파워트레인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전장은 현행 모델보다 130mm 길어져 4429mm에 달한다. 쿠퍼 EV와 동일하게 E, SE 트림으로 나뉜다.

 

SUV답게 사륜구동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E 트림은 54kWh 용량의 배터리에 전륜 싱글 모터를 탑재한다. 최고출력 188마력이다. 한층 더 강력한 SE ALL4 트림에는 BMW iX1과 마찬가지로 전·후륜 듀얼 모터로 사륜구동을 지원한다. 시스템 총 출력은 무려 308마력이다. 높은 출력을 감당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도 64kWh로 키워 1회 충전으로 약 45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한다.  

 

미니는 전동화 시대에도 자신들만의 코드와 매력을 유지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미니 4세대 내연기관 모델은 영국 옥스퍼드에서, 전동화 모델은 중국에서 생산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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