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서 이 차 구입하면 일난다..295만원 미니 G바겐
알리바바서 이 차 구입하면 일난다..295만원 미니 G바겐
  • 서동민
  • 승인 2023.08.24 11:00
  • 조회수 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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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에서 미니 G-바겐을 구입할 수 있다?"

 

얼핏보면 메르세데스 G바겐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보단 훨씬 작은 짝퉁이다. 혹자는 스즈키 '짐니'를 닮았다고 했지만 이 차는 엔진이 없는 순수전기차다. G바겐과 짐니를 반반 합치고 전동화를 더하면 나올 법한 자동차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미니 G-바겐을 알리바바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차의 엠블럼도 독특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과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의 엠블럼을 반반 합친 듯한 모양새다.

 

브랜드는 알 수 없지만 전장 2900mm에 불과, 정말 장난감차처럼 작다. 일본의 경차보다 훨씬 작은 수준이다. 기아 EV9(축거 2900mm)의 E-GMP 플랫폼 위에 올려놓으면 딱 맞는 사이즈다.

 

 

사실상 경차보다 작은 ‘골프카트’ 수준의 자동차라 작은 만큼 무게도 가볍다. 공차중량은 500kg에 불과하다. 험로 주파 중에 커다란 바윗돌에 배가 걸려도 성인 여러명이 달라붙어 들어올릴 수 있을 법하다. 

 

내부에는 총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문제는 건장한 성인이 자리를 차지할 경우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제원상 차량의 최고속도가 35~45km/h로 나온다.

 

차량에 내장하는 모터의 힘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배터리는 일반 내연기관자동차에 쓰이는 납축전지를 그대로 채택했다. 제원상 주행거리는 최소 50km에서 최대 110km다. 

 

 

자동차라고 보기 힘든 이 차량의 가격은 2200달러부터 시작한다. 한화 약 295만원이다. 다만 이 가격에 배터리는 미포함이다. 배터리까지 선택하면 가격은 조금 더 올라간다. 가장 나쁜 소식은 최소 주문 수량이 3대라는 점이다. 3대 이상 주문해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일렉트렉은 이런 재미난 차량을 소개하며 “중국에서 이런 제품을 주문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길 간곡히 부탁한다. 차량 구매를 위해 지불한 돈은 물론 실물 차량을 만나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실상 실제 주문을 하지 않길 바라며 끝맺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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