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 마하-E 랠리 공개..비포장 달리는 고성능 EV
포드 머스탱 마하-E 랠리 공개..비포장 달리는 고성능 EV
  • 서동민
  • 승인 2023.09.12 05:30
  • 조회수 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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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머스탱 마하-E 랠리

 

포드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3 IAA 모빌리티에서 머스탱 마하-E 랠리를 공식 공개했다. 포드는 지난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프로토타입이라 위장 랩핑을 덮고 있었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일반 모델보다 지상고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랠리’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약 20mm 높아졌다. 서스펜션은 포장 및 비포장 도로를 두루 달릴 수 있게 조율한 마그네라이드 쇼크를 채택했다. 

 

 

외관상 일반 모델과 다른 점은 안개등을 내장한 그릴과 프론트 범퍼에 추가한 스플리터, 리커버리 포인트 등이다. 포드 포커스 RS에 달렸던 것과 비슷한 형상의 대형 리어 스포일러가 눈길을 끈다. 제법 ‘랠리카’스럽다.

 

휠은 19인치 알로이 휠을 달았다. 랠리에서 영감을 받은 휠 디자인에 흰색으로 마감해 감성을 더했다. 타이어는 미쉐린 크로스클라임2 사계절 타이어다. 거친 비포장 도로에서도 접지력을 높일 수 있다. 

 

 

자갈길,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보면 하부 배터리나 전기 모터의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 차폐를 추가했다. 옵션을 통해 머드 플랩까지 달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마하-E GT의 것을 가져왔다. 전·후륜에 듀얼 모터를 탑재해 사륜구동 시스템을 지원한다는 점은 같으나 ‘랠리’라는 이름에 걸맞는 튜닝을 거쳤다.

 

포드는 마하-E 랠리의 상세한 성능 지표를 밝히는 대신 최고출력, 최대토크가 각각 480마력, 89.7kg.m 이상이 될 것이라고만 발표했다. 여기에 오프로드 주행 상황에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도록 ‘랠리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91kWh 용량을 탑재한다. GT에 달린 것과 동일한 리튬이온 배터리다. 공인 인증 주행거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1회 충전으로 402km(미국 EPA 기준)를 주행하는 GT보다 효율성이 약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 및 파워트레인은 포드의 영광스러운 월드 랠리 챔피언쉽(WRC) 시절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실내 인테리어는 일반 머스탱 마하-E와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 모든 편의사양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 랠리의 미국 판매가격을 6만 5000달러(한화 약 8664만원)로 잡고 있다. 마하-E GT보다 5000달러 비싸다. 머스탱 마하-E 랠리는 2024년 초 출시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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