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도 안했는데 경매 나온 테슬라 사이버트럭..5억원에 낙찰
생산도 안했는데 경매 나온 테슬라 사이버트럭..5억원에 낙찰
  • 서동민
  • 승인 2023.10.13 17:00
  • 조회수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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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사이버트럭 경매 현장 (출처: X, @greggertruck)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초기 생산 버전이 경매에서 5억원에 낙찰돼 화제다.  지난 7일 미국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의 29회 갈라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이 약 40만 달러에 낙찰됐다. 한화 약 5억 4000만원이다. 

 

2019년 11월 첫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현재까지 사전 예약 물량만 200만대에 달한다. 200만 명의 사전 예약자에게 사이버트럭이 아직 인도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초의 사이버트럭 판매가 성사된 셈이다. 

 

2019년 11월 처음 공개된 사이버트럭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피터슨 자동차박물관은 일반인이 구하기 어려운 특별한 테슬라 차량을 전시하는 행사를 열면서 테슬라와 돈돈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날 전시된 차량은 2005년형 1세대 로드스터, 2012년형 모델 X 프로토타입, 2세대 로드스터 프로토타입 등이다. 

 

박물관이 주최한 이번 갈라 행사의 티켓 가격은 1인 좌석 1750달러(한화 약 236만원), 테이블 1만7500달러(한화 약 2342만원), 프리미어 테이블은 3만 달러(한화 약 4000만원)로 특별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피터슨 자동차박물관 담당자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초기 물량을 생산하면 낙찰자에게 차량을 전달할 것”이라며 “낙찰자에게 전달될 사이버트럭은 초기 생산 버전의 차대번호(VIN)를 갖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차대번호 001이 부여된 1세대 로드스터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낙찰자가 얼마나 낮은 차대번호가 부여된 사이버트럭을 받게 될지는 불분명하다.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은 경매 행사 초대장에 “모든 참가자가 낮은 차대번호가 부여된 2024년형 사이버트럭에 입찰할 수 있다”고만 명시했다. 

 

업계는 “차대번호 001이 부여된 사이버트럭이 경매에 올랐다면 더 높은 금액에 낙찰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2021년 열린 GMC 허머 EV 픽업의 첫 양산 버전은 판매 가격의 20배가 넘는 250만 달러(한화 약 33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테슬라는 올 4분기 사이버트럭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생산 일정은 연말 초기 생산에 돌입하며 2024년 초부터 대량 생산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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