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내달 30일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을 대중에 공개한 이후 딱 4년 만이다.
테슬라는 1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이버트럭은 현재 시범 생산 중이며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연간 12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궁극적으로 연간 최대 25만대의 사이버트럭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2025년까지는 해당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트럭 인도가 6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테슬라는 아직 사이버트럭 가격을 언급하지 않았다. 2019년 말 사이버트럭을 대중에 처음 공개했을 때, 테슬라는 기본형, 중급형, 플래그십 트라이모터 모델이 각각 3만9900달러(한화 약 5500만원), 4만9900달러(한화 약 6800만원), 6만9900달러(한화 약 1억원)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2021년 해당 가격표는 테슬라 공식 사이트에서 사라졌으며, 이후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가격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현재로서는 사이버트럭 생산 사양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2019년 11월부터 쌓인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전 예약 물량은 200만대를 넘어선다. 연간 12만5000대의 생산 규모가 유지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전예약 인도에만 산술적으로 약 16년이 걸릴 전망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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