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이달말 사이버트럭 고객 인도 행사를 계획 중이지만 여전히 차량의 사양, 가격, 제원, 기능 등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사이버트럭 세부 정보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와중에 테슬라 사이버트럭 제원이 유출돼 화제다.
유튜브 채널 TFLEV가 최근 공유한 동영상에서 진행자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내부 정보를 입수했으며, 여기에는 사이버트럭 짐칸에 탑재된 전원 콘센트 사진과 제원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공유한 이미지에는 110V 콘센트 2개, 네마(NEMA) 14-50 콘센트 한 개로 총 3개의 전원 콘센트 구성을 갖는다. 국내에는 익숙하지 않은 14-50 콘센트는 220V 연결을 통해 최대 50A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해당 전원 콘센트 구성으로 소유자는 사이버트럭에 탑재된 배터리의 전력을 다른 기기나 차량 또는 집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이버트럭을 사전 예약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사였다.
이후 오랫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세부 제원도 공개됐다. 진위 여부는 명확하지 않으나 TFLEV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크기는 전장 5669mm, 전폭 2029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632mm다.
유출된 정보가 사실이라면 사이버트럭의 차체는 전장만 놓고 비교했을 때 경쟁 모델인 포드 F-150 라이트닝보다 241mm 짧고, 리비안 R1T보다 155mm 길다. 각각 대형 픽업트럭, 중형 픽업트럭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사이버트럭은 중간에 위치하는 준대형급 픽업트럭으로 보인다.
다음은 공차 중량이다. 공차 중량 차이로 인해 듀얼 모터와 트라이 모터로 나뉨을 알 수 있다. 각각 6670파운드 (3025kg), 6890파운드(약 3125kg)다. 포드 F-150 라이트닝보다 차체 크기는 작지만 공차 중량은 더 무겁다.
이는 외장에 사용된 소재의 차이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F-150 라이트닝의 경우 외장 대부분을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둘렀으나 사이버트럭은 ‘초고경도 냉간압연 30X 스테인레스 스틸’을 둘렀다.
견인력은 1만1000파운드(약 4990kg)다. 대표적 경쟁작인 포드 F-150 라이트닝의 최대 견인력이 1만 파운드(약 4536kg)를 감안하면 꽤 높은 수치다. 다만 당초 약속했던 1만 4000파운드(약 6350kg)보단 훨씬 낮은 수치다.
테슬라는 이달 30일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열릴 고객 인도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의 세부 제원 및 사양, 가격을 공개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